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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세 번째 전기차, GV70 전동화 모델

커피스푼 2021. 11. 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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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세 번째 전기차 eGV70입니다.
제네시스의 세 번째 전기차 eGV70입니다.

오늘(19일) 제네시스가 중국 광저우 모터쇼 2021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이하 'eGV70')을 선보였습니다. G80 전동화 모델(이하 'eG80'), GV60에 이은 제네시스 세 번째 전기차입니다. 내연기관 차인 GV70에 전기 파워트레인, 전기차 전용 안팎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한 모델이죠. 전기 모터는 앞뒤 차축 위, 배터리 팩(77.4 kWh)은 차 바닥에 깔리며 350 kW 초급속 충전(10%에서 80%까지 18분), V2L(허용 전력은 3.6 kW까지)을 지원합니다. DAS(디스커넥터 타입 클러치)로 뒷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을 자유로이 오가며 ANC-R,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e-터레인(제네시스 최초), 부스트 모드도 추가됩니다. 1회 충전 시 400 km 이상(국내 기준, 19인치)을 달리고 국내 복합 전비는 4.6km/kWh입니다.

 

지-매트릭스 그릴 우상단의 충전구가 보이시나요?
지-매트릭스 그릴 우상단의 충전구가 보이시나요?
eGV70 충전구를 열어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모습입니다.
eGV70 충전구를 열어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모습입니다.

eGV70은 eG80처럼 전기차 전용 지-매트릭스 패턴 그릴이 들어갑니다. 그릴 우상단에 충전구가 배치되며 충전구를 열면 두 줄로 된 크롬 장식을 드러냅니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을 지원하니까 배터리 충전 시간이 지루하면 고속도로 내 이핏(E-pit) 충전소를 찾아가면 됩니다. 차내 배터리에서 전기를 뽑아 쓰는 V2L도 되니까 전자레인지 꽂아서 핫바를 데우든, 커피 한 잔을 내리든 마음대로 쓰세요.

 

eGV70의 후측면입니다. 뒷범퍼가 깔끔하네요.
eGV70의 후측면입니다. 뒷범퍼가 깔끔하네요.

그릴 밑에는 전기 파워트레인 냉각을 위한 에어홀이 마련됩니다. 휠은 전동화 모델 전용으로 디자인된 19인치, 20인치를 고를 수 있군요. 뒷범퍼는 수평형으로 넓고 가늘게 만들었습니다. 배기 팁이 없어도 허전하지 않습니다. 외장 색상은 GV60으로 처음 선보였던 아타카마 코퍼(무광형)가 추가됩니다.

 

eGV70 실내 모습입니다.
eGV70 실내 모습입니다.

실내 분위기는 GV70보다 한층 밝습니다. 옵시디언 블랙에 바닐라 베이지 투톤을 씌운 듯합니다. eG80의 글레이셔 화이트도 고를 수 있군요. 운전대는 GV70 스포츠의 3-스포크 타입이 끼워졌습니다. 위아래가 텅 빈 2-스포크 타입보다 보기 좋습니다. 모터 출력과 토크를 단시간에 더 많이 끌어내는 부스트 기능은 희한하게도 가운데 밑에 달았군요. 앞뒤 차축 위에 하나씩 달린 전기 모터(160 kW/350 Nm)는 스포츠 모드에서 부스트 전개 시 360 kW(489.6 마력)까지 높아지며 제로백 가속이 5.1초에서 4.5초로 더 빨라집니다.

뒷좌석 거주성은 GV70과 같거나 비슷합니다. 센터 터널을 낮춰서 높이 차를 보완했다는군요. 플라스틱 병에서 뽑아낸 실과 양모를 혼방해 만든 시트, 재활용 나일론 바닥재를 넣어 제네시스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드러냈습니다.

eGV70이 갖춘 주행 보조 기능은 eG80과 GV60 사이로 보입니다. 내비게이션 지도와 실시간 교통량 데이터로 회생 제동 레벨을 스스로 조절하는 2세대 스마트 회생 시스템, 원-페달 운전이 가능한 i-페달 모드, 정숙한 실내를 만드는 ANC-R(센서는 넷, 마이크는 둘),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로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절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외에 e-터레인이 들어갑니다. GV60에 들어간 e-LSD의 하위 호환 개념이랄까요?

 

eGV70 앞모습을 우측면에서 확대한 모습입니다.
eGV70 앞모습을 우측면에서 확대한 모습입니다.

제네시스는 지난 4월 상하이에서 eG80으로 전동화 계획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상하이 중심지에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짓고 쇼케이스 전시장을 세우며 고객 접점을 넓혔죠. 상하이 패션위크를 계기로 유명 패션 업계와 손잡으며 "럭셔리 운명 공동체"를 이루는 데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제네시스 eGV70 영상 중 일부 장면을 캡처했습니다. (출처 : 제네시스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
제네시스 eGV70 영상 중 일부 장면을 캡처했습니다. (출처 : 제네시스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

광저우에서 정체를 밝힌 eGV70은 상하이에서 했던 약속을 재확인하는 변곡점입니다. 제네시스만의 사려 깊고 세심한 큐레이팅(제네시스 발레 서비스+럭셔리 호텔 1박 휴식+제네시스 쇼케이스로 이동)으로 잊지 못할 럭셔리 경험을 고객들에게 전하겠다고 합니다. 신차 인도는 약속대로 지난 10월 말부터 진행됐다는군요. 2022년에는 브랜드 특화 전시장을 10곳 이상 세워서 제네시스만의 고결하고 점잖은 한국적 럭셔리를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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