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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셀토스 쏘카 시승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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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셀토스 쏘카 시승 후기

커피스푼 2023. 6. 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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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로 더 뉴 셀토스를 대여했습니다.
쏘카로 더 뉴 셀토스를 대여했습니다.

그저께(5일) 쏘카로 더 뉴 셀토스를 빌렸습니다. 기본형 트림인 트렌디에 선택 사양으로 드라이브 와이즈, 컨비니언스,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모델이었습니다. 올 4월 제작된 2023년형 셀토스는 3천5백 km 안팎을 달린 신차에 가까웠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코나 SX2 1.6T처럼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자동 8단 변속기를 공유합니다.

 

 

더 뉴 셀토스의 라이트를 점등한 모습입니다.
더 뉴 셀토스의 라이트를 점등한 모습입니다.

현장에서 둘러본 더 뉴 셀토스의 겉모습은 양호했습니다. 그릴을 파고든 LED 램프의 세련미가 돋보입니다. 블랙 하이그로시 그릴에 LED 헤드램프, LED 방향지시등, LED 안개등으로 잘 꾸민 시그니처 트림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어둠이 짙어지는 저녁에 라이팅 그릴이 환하게 빛나서 보기가 좋더군요.

 

 

더 뉴 셀토스의 뒷모습입니다.
더 뉴 셀토스의 뒷모습입니다.

뒷모습에서는 더 뉴 셀토스의 트림 별 차이가 뚜렷해집니다. 1년 전 시승한 셀토스 시그니처 트림은 LED 리어램프가 수평으로 반듯하게 이어져 있는데요. 트렌디 트림은 뚝뚝 끊어진 점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범퍼는 일반적인 플라스틱으로 마감됩니다. 방향지시등과 미등은 전구형으로, 리어 스포일러 안에 매달린 보조 제동등은 LED로 켜집니다.

 

 

더 뉴 셀토스의 실내는 이렇습니다.
더 뉴 셀토스의 실내는 이렇습니다.

 

더 뉴 셀토스의 운전석 주변 모습을 모았습니다.
더 뉴 셀토스의 운전석 주변 모습을 모았습니다.

실내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운전석 시트 밑, 동반자석 매트에 남겨진 쓰레기, 운전석 도어 트림과 2열 등받이에 묻은 뭔가의 얼룩을 빼면 말이죠. 물티슈로 운전대 림과 기어 노브, 공조 버튼만 쓱 닦아냅니다. 인조가죽으로 마감된 운전대 림과 기어 노브 상단부는 생각보다 부드러운데 도어트림은 꽤 딱딱하고 거칠거칠합니다. 대시보드 상단과 센터 암레스트의 촉감은 도어트림보다 낫습니다.

 

 

더 뉴 셀토스의 운전석을 옆에서 찍어봤습니다.
더 뉴 셀토스의 운전석을 옆에서 찍어봤습니다.

운전석 좌판의 쿠션감은 전반적으로 단단했습니다. 등받이 좌우 폭은 코나 SX2보다 조금 모자랍니다. 폭은 아반떼 CN7과 비슷하고 사이드 볼스터가 다소 튀어나온 형태라 옆구리를 잘 받칩니다. 시트 높이는 니로 SG2와 유사하며 좌판 길이는 코나랑 거의 같습니다. 대신 틸트 및 텔레스코픽으로 움직이는 운전대 조절 범위가 넓고 머리 공간이 한 주먹 이상 여유롭습니다. 전방과 후방, 측방 시야가 잘 트여서 운전 자세를 맞추기 쉽습니다.

 

 

더 뉴 셀토스의 2열 공간을 살펴본 모습입니다.
더 뉴 셀토스의 2열 공간을 살펴본 모습입니다.

2열 거주성은 코나 SX2에 견줄 만합니다. 무릎 공간은 주먹 두 개, 운전석 아래 발 공간은 발등이 들어갈 정도로 코나가 좀 더 여유롭습니다. 머리 공간은 거의 같고 좌판이 1열보다 말랑합니다. 등받이는 니로처럼 다소 서 있습니다. 운전석 높이를 최소로 낮추면 전방이 잘 보이는 위치며 좌판 길이는 1열과 같습니다. 시트백 포켓, 2열 에어 벤트, USB 포트, 센터 암레스트가 없는 트렌디 트림의 패키징은 1~2인 위주로 타고 다닐 차로 알맞아 보입니다.

 

 

더 뉴 셀토스의 트렁크 공간을 살펴봤습니다.
더 뉴 셀토스의 트렁크 공간을 살펴봤습니다.

트렁크는 체감상 코나보다 넓습니다. 기본 수납공간이 500리터에 가깝고 러기지 보드 아래의 추가 수납공간이 한 뼘 정도로 깊습니다. 입구 턱과 러기지 보드의 높이차가 있어서 수화물이 매끄럽게 실리지는 않지만 대형마트에서 짐 정리하기가 좋습니다. 2열 등받이는 살짝 비스듬히 접히고 약간의 턱이 생겨서 차박 시 별도의 평탄화가 필요하겠습니다. 

 

 

더 뉴 셀토스 1.6T 시동 영상입니다(1분 11초).

시동을 걸어봅니다. 밖에서 하루 이상 세워진 냉간 상태로 보였는데 엔진 회전 수는 1분 내로 차분해졌습니다. 시동 직후 1천5백 rpm에서 2천 rpm에 근접하다 유온이 오르면 rpm을 정상 범위로 뚝 떨어뜨립니다. 6백 rpm으로 낮아지면 꽤 조용한데 운전대 림 아래쪽과 좌판, 가속 페달 끝에서 떨림이 느껴집니다. 방음 대책은 보통의 4기통 가솔린 모델보다 낫습니다. 가만히 서 있을 때는 코나 SX2보다 조용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더 뉴 셀토스 1.6T에 꽂혔던 16인치 바퀴입니다.
더 뉴 셀토스 1.6T에 꽂혔던 16인치 바퀴입니다.

바퀴는 16인치로 꽂힙니다. 타이어는 금호의 솔루스 TA31+, 규격은 205/60 R16입니다. 긴 주행거리, 부드러운 승차감을 지향하는 10만 원 안팎의 경제형 모델입니다. 코나 SX2 1.6T에 꽂혔던 넥센 엔프리즈 S(215/60 R17)보다는 한 사이즈 작습니다.

 

 

더 뉴 셀토스로 주행한 주요 구간을 모았습니다.
더 뉴 셀토스로 주행한 주요 구간을 모았습니다.

주행감은 더 뉴 셀토스가 코나보다 젊게 느껴졌습니다. 굽은 길에서 뒷바퀴가 더 잘 따라붙고 덜 기웁니다. 파워트레인이 같은 코나 SX2의 경우 세팅이 다소 말랑해서 롤이 잘 느껴집니다. 차가 지닌 운동성에 비해 그립은 다소 모자란 느낌이었습니다. 파열음이 날 만큼 속도를 내면 운전자 예상보다 밖으로 좀 더 밀려납니다. 같은 구간에서 코나는 셀토스보다 더 기울지만 어지간해선 밖으로 잘 밀려나지 않았거든요.

 

 

더 뉴 셀토스로 다녀온 시승 구간 중 일부입니다.
더 뉴 셀토스로 다녀온 시승 구간 중 일부입니다.

승차감은 코나보다 단단했습니다. 5030 시내 구간에서 잔진동을 거르는 능력, 10~20km/h 이하로 저속 주행하다 속도를 올리며 변속하는 감각도 코나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웠습니다. 주행 소음은 셀토스가 더 조용했습니다. 50~60km/h로 교통 흐름에 맞춰 넓은 대로를 달릴 때, 신호 대기 중 들리는 외부 소음이 덜 느껴졌습니다. 둘 다 앞유리(윈드실드)만 이중 접합인데 말이죠.

 

 

더 뉴 셀토스 주행 직후 기록된 정보입니다.
더 뉴 셀토스 주행 직후 기록된 정보입니다.

2시간 반 동안 51km를 다니며 기록된 연비는 11.3km/l였습니다. 동대구역 쏘카존에서 한티휴게소까지 50분을 주행한 상행 구간(24.7km)은 9.7km/l, 가산산성에서 쏘카존으로 돌아간 하행 구간(19.8km)은 15.4km/l로 나왔습니다. 17인치 타이어를 낀 코나 SX2 1.6T와 유사합니다.

 

 

더 뉴 셀토스에서 애프터 블로우가 작동하던 모습입니다(11초).

 

더 뉴 셀토스에 들어있던 주요 기능을 모았습니다.
더 뉴 셀토스에 들어있던 주요 기능을 모았습니다.

주행 편의 기능은 의외로 넉넉합니다. 오토 홀드가 포함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갖춰서 시내 주행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 패키지에 묶인 애프터 블로우는 역한 냄새가 나지 않게 에어컨 필터를 잘 말려줍니다. 시동을 끈 5분 뒤에 10분간 팬 쿨러를 돌리더군요. 작동 시 실내로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후방 주차 거리 경고는 있는데 전방 주차 거리 경고가 없는 점은 아쉽더군요.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를 넣었다 해도 말이죠.

 

 

더 뉴 셀토스 이용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더 뉴 셀토스 이용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더 뉴 셀토스를 6시간 빌린 요금은 다 해서 2만 8천 원 정도입니다. 대여료는 제휴사 쿠폰과 쏘카 크레딧을 털어서 4천 원 안팎에 맞추고 보험료(자기 부담금 5만 원 기준)로 13,370원, 주행 요금으로 1만 1천 원을 냈습니다. 이용 후 재적립된 크레딧은 7천에 가깝습니다. 패스포트 5%, 쏘카페이 5%, 쏘카페이 첫 결제 보상 5천 크레딧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이용 시간대와 쿠폰, 주행요금특가, 제휴사 정책을 잘 활용하면 실 부담금이 더 저렴해지기도 합니다.

 

 

더 뉴 셀토스 다음에 뭘 빌려볼까요?
더 뉴 셀토스 다음에 뭘 빌려볼까요?

코나 SX2와 더 뉴 셀토스를 고민하는 예비 구매자라면 쏘카로 비교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30분에서 1시간 이내의 짧은 시승보다 시간적으로 넉넉해서 경험의 폭이 확 넓어지거든요.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구간으로 쭉 다녀보면 차이가 금방 느껴질 겁니다. 내 취향에 맞는 주행감과 승차감을 판단하는 기준점이 되기도 하니까요. 언젠가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카셰어링으로 풀린다면 시간을 길게 들여 비교해 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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