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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막내 여동생의 첫차 2024 투싼을 맞이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출고 다음날 아파트 뒤쪽 공터에서 같이 비닐과 스티커를 뜯고 운전대와 시트, 사이드 미러 위치 맞추는 법을 알려주고 교통량 뜸한 대구스타디움 주변에서는 정차 후 출발, 주차 연습, 차선 변경, 교차로 통행법을 가르치며 운전 경험을 늘렸습니다. 7단 DCT의 변속감이 몸에 익었는지 출발과 정차는 부드러워졌는데 주차, 차폭 감각은 적응이 더 필요한 단계입니다. 투싼 출고 후 어떤 이야기들이 쌓였을까요? 틴팅 전문점에서 차를 가져온 5일 저녁, 집에 도착해 차를 세웠더니 뒷유리 와이퍼가 오작동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와이퍼를 켜지 않았는데 주차(P) 모드 상태에서 "드르륵" 하는 소리가 2~3초 나오더니 뒷유리 와이퍼가 빗질을 반복하다 꺼집니다..
지난 1월 5일 막내 여동생이 첫차로 구매 계약한 2024 투싼이 나왔습니다. 12월 14일 계약 후 22일 만에 출고된 더 뉴 투싼(NX4 PE)입니다. 엔진과 변속기는 1.6 가솔린 터보(1.6T)에 7단 DCT, 트림 등급은 인스퍼레이션, 선택 사양으로 빌트인 캠 2.0과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파킹 어시스트 III,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를 달았습니다. 외장은 아마존 그레이 메탈릭, 내장 색상은 브라운 팩으로 골랐습니다. 순수한 차량 가격은 3,626만 원입니다. 투싼 출고를 앞둔 며칠 전에는 많은 설렘과 기대로 부풀었습니다. 운전 초심자인 막내 여동생은 유튜브 속 더 뉴 투싼 시승 후기로 시간을 보냈고 온갖 자동차로 경험치를 올린 저는 카셰어링으로 스포티지 1.6T를 빌려서 7단 DCT 고유의 주행..
지난 12월 27일 수요일. 오랜만에 아이오닉 5를 빌렸습니다. 가끔 이용하는 동대구역 인근 그린존(그린카 카셰어링 구역)에 전기차로 아이오닉 5가 들어왔거든요. 서울과 부산에서는 카셰어링으로 언제든 빌릴 수 있었지만 대구 지역 통틀어 아이오닉 5가 배차된 곳은 여기뿐입니다. 오전 11시 반 무렵 찾아간 그린존(대구 동구 신천동 288-1, 동대구로 공영 주차장 옆)은 몇 달 전보다 깔끔해졌습니다. 자잘한 쓰레기가 나뒹굴던 예전의 그린존 풍경이 아녔습니다. 그린카 카셰어링 구역 중 클린존으로 운영되는 곳이라서 차 안팎이 깨끗하고 주변 정리가 잘 돼 있었습니다. 타이어 옆면(사이드 월)은 보호제를 발랐는지 반질반질했고 휠 세척까지 마쳤는지 눈에 띄게 번들거립니다. 운전석 문을 열고 실내를 둘러봅니다. 미세..
어제(14일) 막내 여동생의 첫차 구매 계약을 위해 하루를 통으로 비웠습니다. 일주일 전 캐스퍼에서 싼타페를 오가던 차량 후보는 시간이 흐르며 코나 혹은 셀토스로 좁아지던 중이었습니다. 계약 전날 현대차를 사기로 마음을 굳히고 당일에 디 올 뉴 코나를 샅샅이 살폈는데 최종 선택은 2024 더 뉴 투싼으로 향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코나 대신 2024 투싼을 구매 계약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겨울비가 내리기 직전인 오전 11시. 수성못 인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오늘 일정에 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후 6시까지 찾아갈 전시장은 최소 두 곳, 반드시 갈 곳은 더 뉴 투싼을 살피던 현대자동차 계명대역 대리점이었습니다. 국산차, 수입차 브랜드가 한데 모인 두산동 일대를 누비다 카마스터와 약속한 낮 1..
지난 8일 2024 투싼을 보고 왔습니다. 출시 후 3년 만의 부분변경으로 상품성이 개선된 더 뉴 투싼(NX4 PE)입니다. 투싼 전시차를 보러 간 곳은 현대자동차 계명대역 대리점입니다. 삼성전자 대구물류센터 옆에 있는 영업점인데 대구에서 가장 먼저 더 뉴 투싼이 들어왔다고 해서 안팎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전시된 차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DCT를 맞물린 모델이었습니다. 트림은 프리미엄(중간 등급), 선택 사양으로 베스트 셀렉션 II를 채웠습니다. 베스트 셀렉션 II(139만 원)는 컴포트 II(79만 원)와 현대 스마트센스(80만 원) 둘 다 넣는 조건으로 20만 원 덜어낸 묶음 구성입니다. 외장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 펄, 실내 색상은 블랙 원톤입니다. 가격은 3,187만 원입니다. 겉모습..
지난 30일 2024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습니다.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에서 시승한 모델은 5인승 2WD(전륜) 캘리그래피 트림에 피칸브라운 나파 가죽, 빌트인 캠 2.0,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듀얼 와이드 선루프, 현대 스마트 센스,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II가 전부 들어간 풀옵션 모델입니다. 외장 색상은 마그네틱 그레이 메탈릭, 가격은 5,120만 원입니다. 싼타페의 앞모습, 뒷모습은 복잡한 기교 없이 '단순하고 명확하게' 풀어냈습니다. 영문자 H로 빛나는 풀 LED 헤드램프를 좌우로 연결하며 더 큰 H를 그려냈고 H 형상의 앞 범퍼, H를 품은 LED 리어램프로 싼타페의 정체성을 선명히 나타냈습니다. 엠블럼 그 이상의 의미를 자동차 곳곳에 새겨서 누가 봐도 현대자동차 모델임을 알 수 ..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 다녀왔습니다. 24일까지 3일간 코엑스 C홀에서 전시되는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3'을 둘러보기 위함이었습니다. 탄소 중립화를 위한 업계의 녹색 성장 전략과 동향을 알아본다는 취지로 구성된 전시회입니다. 전시 분야는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운송, 친환경 수송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지난 10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미래모빌리티엑스포는 모빌리티 부문에 전시가 한정돼 있어 재미가 없었습니다. 드론으로 확장되는 항공 교통 개념과 전기차 중심의 자동차 전시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올리던 그림이었습니다. 일반 관람객보다는 동종 업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할까요?. 전시 규모를 키운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3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걸음을 세울..
지난 19일 대구 엑스코에 다녀왔습니다. 21일까지 3일간 2023 미래모빌리티엑스포가 열린다고 들었거든요. 전시 규모는 4월 초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보다 작은데 볼거리를 뭘로 채웠을지 궁금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넓고 긴 자율주행 실도로 환경, 대규모 전기차 부품 산업 단지를 조성 중인 대구의 지향점이 전시회에 잘 반영됐을까요? 전시회가 열리는 엑스코 동관과 서관 외곽을 가볍게 둘러봤습니다. 동관에는 완성차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있었고 수입차 브랜드로는 테슬라, 아우디(코오롱아우토), 렉서스·토요타(와이엠모터스) , BMW(코오롱모터스), 볼보(태영모터스)가 보였습니다. 작년에 자율주행차 기술 공모전에서 우수한 실력을 입증한 계명대학교도 부스를 넓게 차렸습니다. 배터리 제조사로..
내일(8일) 현대자동차가 2024 아이오닉 6을 출시합니다. 트림 별 상품성을 높인 연식변경 모델입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운전대 진동 경고 기능,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 레인센서, 전자식 룸미러를,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를 기본 품목으로 달았습니다. 롱 레인지 모델 2단계 트림 익스플루시브 플러스는 가격을 70만 원 내렸습니다. 아이오닉 6 출시 1주년 기념 패키지(옵션)는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플러스에서 각각 추가됩니다. 가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세제혜택을 반영한 2024 아이오닉 6의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가 5,200만 원, 롱 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 원,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5,775만 원, 프레스티지는 6,135만 원입니다. 익스클루시브..
지난 27일 전자신문에서 그랜저와 관련한 단독 보도를 지면에 실었습니다. 2025년 현대자동차가 그랜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핵심은 한 문단이 채 안 되는데 제목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부실해 보였습니다. 추정성 내용과 조각낸 자료를 추려서 취향대로 엮은 일회성 '짜깁기' 콘텐츠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걸 복사 붙여넣기 하는 주변 미디어의 관행은 관련 업계를 관둔 수년이 지나도록 바뀌지 않는군요. 제조사인 현대자동차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매체의 문의, 응대가 익숙할 겁니다. 보통 신차 개발 전략이나 중요도가 높은 분야는 "사실이 맞다, 아니다"를 떠나서 답변할 사안이 아닙니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그랜저 PHEV' 하나만으로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