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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증 승인된 아우디 신형 A3, 어떤 차인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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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증 승인된 아우디 신형 A3, 어떤 차인가?

커피스푼 2021. 12. 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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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신형 A3가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습니다. 아우디 코리아가 2021 서울 모빌리티 쇼에 전시하며 국내 출시를 예고한 소형 세단입니다. 2020년 4월에 2세대로 완전변경(풀체인지)된 A3가 나왔고 여름부터 유럽 시장에 팔리기 시작했죠. 국내에는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S-트로닉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린 A3 40 TFSI가 수입 판매될 예정입니다. 파워트레인이 똑같은 A3는 미국에서 3만 3천9백 달러(한화 약 3,997만 원)부터 시작되는데요. 내년 중 국내에 내보낼 A3는 어떤 구성을 차리고 나올까요?

 

아우디 신형 A3는 2022년에 국내 출시됩니다.
아우디 신형 A3는 2022년에 국내 출시됩니다.
아우디 A3 40 TFSI의 국내 배출가스 인증 정보입니다. (출처 : 국립환경과학원)
아우디 A3 40 TFSI의 국내 배출가스 인증 정보입니다. (출처 : 국립환경과학원)

 

1. 아반떼보다 작지만 아반떼만큼 파생 모델 많은 차

 

아우디 신형 A3 세단을 옆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아우디 신형 A3 세단을 옆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신형 A3 세단은 아반떼보다 몸집이 작습니다. 전장 4,495mm, 전폭 1,816mm, 전고 1,425mm, 휠베이스 2,636mm로 유럽형 콤팩트(Compact) 세단의 틀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윗급인 A4랑 크기를 견주면 차이가 확 납니다. A4 대비 267mm 짧고 31mm 좁으면서 6mm 낮으며, 휠베이스는 184mm 더 짧습니다. 폭 좁은 골목과 지하 주차장을 여유롭게 돌거나 도로변 주차장에 평행 주차하기 이상적인 도심형 세단에 가깝죠.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아우디 신형 A3 스포트백, A3 스포트백 TFSI e, S3 세단, RS3 세단을 한 컷에 모았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아우디 신형 A3 스포트백, A3 스포트백 TFSI e, S3 세단, RS3 세단을 한 컷에 모았습니다.

A3는 세단으로만 나오는 차가 아닙니다. 5-도어 해치백을 바란다면 A3 스포트백을, 니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처럼 집밥(가정용 AC 완속 충전)을 먹여서 전기차로 가끔 위장하는 A3 스포트백 TFSI e, 시내버스처럼 CNG(압축천연가스)를 주입하는 A3 스포트백 g-트론도 있고요. 고성능 차를 원한다면 S3 세단과 S3 스포트백, 트랙에서 뛸 만큼 놀라운 운동성을 갖춘 RS 3 세단과 RS 3 스포트백까지 A3 기반의 파생 모델이 많습니다. 아반떼가 아반떼 하이브리드, 아반떼 N-라인, 아반떼 N으로 가족 구성원을 늘렸던 것처럼요.

 

참고 글 :

2021.07.20 - [이 차 저 차] - 아우디 RS3, 토크 스플리터로 진화된 스포츠카

 

아우디 RS3, 토크 스플리터로 진화된 스포츠카

19일 아우디가 RS3 스포트백과 세단을 선보였습니다. 2.5 리터 TFSI 5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DCT를 맞물린 고성능 스포츠카입니다. 400 마력과 51 kg.m 토크를 내는 강력한 엔진으로 제로백 가속을 3.8

spoon-tea.tistory.com

 

 

2. 숫자 '3' 강조된 겉모습, 존재감 뚜렷해

 

아우디 신형 A3 세단의 앞모습입니다.
아우디 신형 A3 세단의 앞모습입니다.

신형 A3는 안팎을 최신 유행으로 휘감았습니다. 벌집 구멍이 송송 난 육각 싱글프레임 그릴 좌우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달립니다. 숫자 '3'을 나타낸 디지털 주간 주행등 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죠. 헤드램프 아래에 장식된 3x5 픽셀 모듈은 운전자가 차 문을 열고 들어가거나 잠그고 헤어질 때마다 LED 시그널을 보냅니다. 앞범퍼 좌우에는 오각형으로 바람구멍을 파내고 가운데에 프론트 립 장식을 달아서 공력 성능(에어로다이내믹)을 최적화했습니다.

 

아우디 신형 A3 세단의 옆모습입니다.
아우디 신형 A3 세단의 옆모습입니다.

각을 드러낸 옆모습은 역동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펜더 위에는 완만한 V자로 표식을 내고, 문 아래를 지나는 로커패널 라인은 뒷바퀴로 비스듬히 추켜올리며 과감히 드러냈습니다. 뒷문 밑에 그려진 아우디 엠블럼 장식도 뭔가 색다르네요. 헤드램프 끝에서 쭉 뻗는 캐릭터라인은 리어램프 위를 가르며 트렁크 리드 끝까지 연결됩니다. 공력 성능을 고려해 만든 휠까지 꾸밈 장식이 다채롭습니다.

 

아우디 신형 A3 세단의 뒷모습입니다.
아우디 신형 A3 세단의 뒷모습입니다.

뒷모습은 앞모습과 대칭을 이룹니다. LED 리어램프 안쪽의 'ㄱ'자형 그래픽, 바깥쪽의 세로선 세 개는 앞에서 봤던 헤드램프의 특징을 빼닮았습니다. 뒷범퍼 반사판 밑에 오각형으로 파낸 플라스틱 장식까지 똑같습니다. 범퍼 밑은 수평형 크롬 장식으로 깔끔하게 덮었군요.  

 

 

3. 운전자 위주의 실내, 물리 버튼은 곳곳에 남겨둬

 

동반자석 시점에서 바라본 아우디 신형 A3 실내입니다.
동반자석 시점에서 바라본 아우디 신형 A3 실내입니다.
신형 A3 세단의 주요 부위를 한 컷에 모았습니다.
신형 A3 세단의 주요 부위를 한 컷에 모았습니다.

신형 A3의 대시보드는 다른 차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띱니다. 위로 솟은 운전석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화면) 좌우로 에어 벤트를 놓고요. 10.1인치 가운데 터치 화면과 동반자석 에어 벤트를 밑으로 내리는 복층형 실내를 만들었습니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기본적으로 10.25인치, 아우디 버추얼 콕핏 플러스를 고르면 12.3인치로 커집니다. 앞유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까지 깔리니까 운전 중 가운데 화면에 시선 뺏길 일은 없겠습니다.

 

차내 주요 기능은 터치 대신 물리 버튼으로 통제됩니다. 가운데 화면 밑에는 공조 제어 기능이 일렬로 나란히 붙고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주행 모드 설정)와 ESC 오프, ISG 온/오프, 비상등과 같은 주행 관련 기능은 하단 수납함 위쪽에 달았습니다. 잡기 좋게 만들어진 3-스포크 운전대는 주행 정보를 살피거나 운전 중 전화를 받는 용도로 쓰게끔 버튼을 줄였군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목표 속도, 거리 간격 세팅은 예전의 아우디 차처럼 레버랑 SET 버튼을 누르는 구조입니다. 7단 S-트로닉 DCT는 전자식 변속 레버로 작동되며 운전석 뒤 패들 시프트로 기어 단수를 맞추기도 합니다.

 

아우디 신형 A3에 담긴 주요 운전 편의 기능을 모았습니다.
아우디 신형 A3에 담긴 주요 운전 편의 기능을 모았습니다.

차에서 쓰이는 인포테인먼트는 폭스바겐 그룹의 3세대 MIB(모듈식 인포테인먼트 플랫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0배 이상 개선된 프로세서 성능, LTE-A(최대 150 Mbps) 무선 통신을 지원하게 되면서 서비스 확장성이 좋아졌죠. 실시간 교통 정보와 뉴스, 목적지 주변 정보를 상세히 보여주는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교통 신호 정보를 주고받으며 주행 속도를 알아서 맞추는 V2X 서비스, 스마트폰을 차 키처럼 쓰는 아우디 커넥트 키(디지털 키)까지 갖췄습니다. 초광대역(UWB) 기술까지 지원할 예정이라서 나중에는 문 손잡이에 폰을 대지 않아도 열립니다. 소리는 스피커 15개로 총 680W 출력을 낸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으로 들려줍니다.

 

안전 주행을 돕는 운전자 주행 지원 시스템(ADAS)도 잘 갖췄습니다. A3에는 중거리형 전방 레이더(160m까지 감지함) 하나, 후측방 레이더(70m까지 감지함) 둘, 전후방 카메라, 초음파 센서는 앞뒤 통틀어 12개가 매달립니다. 자동차와 자전거 탑승객, 보행자까지 감지하는 전방 긴급 제동 보조, 충돌 회피 보조, 차선 유지 보조가 기본화되며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하이빔 보조, 자동 주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서라운드 뷰 카메라(360도 카메라), 운전자 긴급 지원(운전자 의식 잃을 시 비상등 점멸 후 갓길에서 구조 요청 수행) 등의 기능은 선택형으로 추가됩니다.

 

 

국내에는 신형 A3 40 TFSI가 먼저 나올 예정입니다.
국내에는 신형 A3 40 TFSI가 먼저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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