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새벽 간식, 편의점에서 뭐 먹지?

오늘(6일) 새벽 4시 대한민국 : 브라질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 열렸습니다. 일본 : 크로아티아 16강전은 그보다 4시간 빠른 6일 자정(0시)에 시작됐죠. 월드컵 심야 생중계를 대비해 잠을 자둘까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침 뉴스에서 짧게 보여줄 하이라이트 영상과 경기 결과만 보기가 아까웠으니까요. 주전부리로 쟁여둔 편의점 간식을 펼치며 다가올 경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이마트24에서 판매 중인 상투과자랑 아메리카노입니다.

상투과자 한 팩 분량은 이 정도 됩니다. 커피 한 잔에 여섯 알이 적당합니다.

상투과자와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조합은 환상적입니다.

새벽에 먹을 편의점 간식은 속이 부대끼지 않는 제품들이 괜찮습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에 상투과자 한 팩이면 충분합니다. 빈 속에 커피 한 잔은 화장실을 재촉하기만 해서 부담스럽더군요. 이마트24에서 판매 중인 상투과자는 대략 열 한 조각이 들어갑니다. 음료 없이 집어 먹기에는 퍽퍽한데 커피를 곁들이면 상투과자 앙금이 살살 녹아서 목 넘김이 율무차를 마신 듯 부드러워집니다. 가격은 2천8백 원입니다.

 

 

이마트24에서 판매 중인 BHC 맛초킹 볶음면입니다.

뜨거운 물 붓고 4분쯤 되어서 물을 버린 뒤 간장 소스를 넣습니다.

잘 비빈 뒤 맛볼 차례입니다. 반숙 달걀을 반 갈라서 넣으면 더 맛있어집니다.

얼큰한 빨간 국물에 맵고 짠 컵라면은 별로지만 맛초킹 볶음면이라면 얘기가 다를지도 모릅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인 BHC랑 이마트24가 협업해 만든 간장 소스 볶음면입니다. 일반 컵라면보다 면이 넓고 탄력이 있어서 식감이 괜찮습니다. 소스는 전반적으로 달달합니다. 그냥 먹어도 무난하나 반숙 달걀을 넣어 먹으면 맛 균형이 잘 잡혀서 곁들임 반찬 없이 먹기 좋습니다. 가격은 1천8백 원입니다.

 

 

CU에서 판매 중인 연세우유 옥수수생크림빵입니다.

겉포장을 뜯고 난 옥수수생크림빵은 이렇습니다.

옥수수크림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뜨거운 물 붓고 물 버리는 과정이 귀찮다면 CU에서 파는 연세우유 옥수수생크림빵을 권합니다. 옥수수알은 겉포장에 보이는 것보다 적지만 고소하고 부드러운 옥수수 크림의 비중이 압도적이라서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CU 연세우유 생크림빵 시리즈의 경쟁 제품으로 GS25 브레디크 딸기우유 생크림빵, 초코 생크림빵, 단팥 생크림빵, 우유 생크림빵을 내놨지만크림의 양과 밸런스, 제품 완성도는 CU가 더 낫습니다. 가격은 3천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