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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마이현대 '차계부', 내 차가 남긴 씀씀이는? 본문
아홉 달 넘게 전기차를 몰면서 항상 빼놓지 않은 기록 습관이 있습니다. 마이현대 앱으로 적어둔 '차계부'이지요. 배터리 충전에 얼마, 통행료는 얼마를 냈는지 지출 내역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지요.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고 등록한 2024년 10월 초부터 매달 들어간 돈은 얼마나 될까요? 금액 비중이 매우 낮은 세차비, 주차비, 차량 용품 구입비와 같은 내용은 덜어냈습니다.

첫 달은 9만 7,436원을 썼습니다. 충전비로 6만 8,236원, 통행료로 2만 9,200원을 냈지요. 둘째 달인 11월은 충전비 8만 7,192원, 통행료 2만 6,100원을 합쳐서 11만 3,292원, 셋째 달 12월은 충전비 8만 8,771원, 통행료 3만 7,450원을 더해서 12만 6,221원이 들었습니다. 석 달에 걸쳐 매달 1,200km를 웃도는 주행을 한 결괏값입니다. 작년의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이 꽤 쏠쏠했다고 볼 수 있지요.

넉 달째가 된 올 1월은 주행거리가 770km로 팍 꺾여서 지출이 10만 원 아래로 줄었습니다. 충전비 6만 5,275원, 통행료 1만 3,360원을 합쳐 7만 8,635원을 냈는데요. 바로 다음 달인 2월(5개월째)에 주행거리가 1,200km대로 늘면서 지출액이 석 달 전 평균값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충전비 8만 6,761원, 통행료 3만 2,700원을 더해 11만 9,461원이 들었지요. 올 들어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율이 50%에서 40%로 소폭 줄면서 지출이 조금 늘기도 했습니다.

여섯 달째인 3월에는 오락가락한 날씨 탓에 어딜 멀리 나가지 못했습니다. 충전비 3만 9,888원, 통행료 6,660원을 뭉쳐도 5만 원이 안 됩니다. 출퇴근 위주로 541km 타고서 낸 돈은 4만 6,548원이 전부입니다. 날이 따스해진 4월(7개월째)은 주행거리가 1,320km로 훌쩍 늘어서 지출도 덩달아 많아졌습니다. 충전비 7만 1,003원, 통행료 2만 7,660원까지 해서 9만 8,663원을 냈지요. 목업으로 전시된 PV5 보러 가겠다고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다녀온 영향이 컸습니다.

5월(8개월째)은 갈 곳이 많았습니다. 이달 기록된 주행거리가 1,456km나 됐지요. 충전비 7만 4,701원, 통행료 3만 4,600원까지 10만 9,301원이 들었습니다. 정모(정기 모임) 참여 횟수가 많아 통행료가 늘었지만 채비 V 멤버스 할인과 프로모션(정책) 이벤트로 급속 충전비를 소폭 낮추며 총비용이 확 늘지 않도록 조절했지요.

6월(9개월째) 지출은 5월과 비슷할 전망입니다. 어제(25일) 기준으로 충전비 6만 6,637원, 통행료 2만 8천 원으로 모두 9만 4,637원이 들었습니다. 주행거리 1,382km에 들인 비용으로는 합리적인 수준이라 볼 수 있지요. 크레딧 충전 시 20% 추가 적립, 급속 충전 시 23% 할인이라는 묘수를 둔 채비의 충전기를 자주 이용하는 식으로 지출을 관리했습니다.

아홉 달에 걸친 총 지출액은 85만 8,094원에 이릅니다. 2024년 10월부터 12월까지 31만 849원,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54만 7,245원을 썼지요. 얼마 전 자동납부로 지불한 2025년도 자동차세 12만 5,720원을 더해도 1백만 원 남짓입니다. 내연기관 소형차를 몰았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을 내고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전기차 운행으로 아낀 비용은 필요한 차량 용품 구입비나 운전 여행으로 쓸 잡비로 적당히 덜어 쓰는 중입니다. 불과 며칠 전 대략 15만 원을 들여서 1열과 2열, 트렁크까지 커튼을 달았지요. 차박 준비 용품으로 1열과 2열 사이에 덮을 틈새 보드를 샀고 차박하며 쓸 전기용품 몇 가지(멀티탭, 커피포트 등)도 추가로 구매할 계획입니다. 당장 제 차계부에 반영될 지출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중이 확 는다면 언젠가 포함되지 않을까 싶군요.
차량 용품 중 가장 망설였던 지출이 하나 있다면 토션 바입니다.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안했는데 제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구매를 하지 않았거든요. 구매 후기는 하나같이 칭찬 일색이었지만 주행에 욕심이 크지 않았고 균형감 좋은 지금의 승차감만으로도 만족하는 중이라 몇 번의 고민 끝에 달지 않기로 했습니다. 트렁크에 달아둔 식빵등처럼 언젠가 내가 필요로 느낄 때 구매해야 만족감이 클 테니까요.

마이현대의 차계부를 작성하며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다면 충전비 세부 내역입니다. 충전 앱에 표시된 충전량과 비라이프케어에 표시된 실 충전량, 충전 시작 및 완료 시점의 배터리 충전량 비율, 충전 시간까지 자세히 기록으로 남기고 있지요. 아직은 자료를 꾸준히 모으고 있는 단계라 잘 정리된 글로 풀어갈 수준이 안 되지만 어느 정도 갈피가 잡히면 해당 내용도 알기 쉽게 술술 풀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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