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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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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퇴근 후 일어났더니 벌써 오후 2시 반이 됐습니다. 마침 주 6일 근무를 마쳐서 저녁까지 푹 자도 되는데 굳이 외출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이날 오후 4시 더 뉴 캐스퍼를 셀프 시승하기로 했거든요. 시승하러 갈 곳은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입니다. 집에서 차로 50분 넘게 걸리는 곳이었지요. 출발은 조금 늦었습니다. 오후 3시 이전에 출발했어야 했는데 빨랫감을 널고 집안 정리를 하느라 3시 10분이 지나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이용하려 했던 달구벌대로는 포기하고요. 고속도로 위주의 빠른 경로를 안내받았습니다. 추천 경로보다 약 17km를 더 둘러서 가는데 5분 빨리 도착하겠다는군요. 차는 전날 현대 드라이빙라운지의 전화 안내대로 전시장 앞에 사선으로 세웠습니다. 오후 4시 이후에는 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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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차 시동을 켜니 EV 배터리 부족 경고가 떴습니다. 고전압 배터리 잔량이 20%로 떨어진 상태였으니까요.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며 전기차를 충전하려다 가장 가까운 급속 충전소로 향했습니다. 며칠 전 이용한 성암산 공원의 채비 100kW 급속 전기차 충전소입니다. 목적지 설정 후 배터리 컨디셔닝이 시작됐는데요. 3분도 안 돼서 도착한 바람에 배터리 팩 온도가 충분히 오르지 못했습니다. 외부 기온이 2도로 낮아서 충전 속도가 평소보다 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후면 주차 후 바로 충전 커넥터를 들어서 차에 꽂을 찰나에 EV6 택시가 왔습니다. 아마 저처럼 배터리를 충전하러 왔겠지요. 여기서 PNC(플러그 앤 차저)의 장점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겨울 칼바람 맞으며 충전기 화면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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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6일) 제 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몰고 봉길대왕암해변에 다녀왔습니다. 휴식처로 늘 찾던 교외 지역보다 조금 더 먼 곳으로 방향을 잡았죠. 집에서 가는 데 1시간 반, 오는 데 1시간 40분, 대략 200km 넘는 주행을 마쳤습니다. 적당히 조용한 겨울 바다를 보려고 막 결정한 운전 여행이었는데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거리 출퇴근으로 판에 박힌 일상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내 기분은 좋아질 수 있으니까요. 해변으로 출발한 시각은 햇빛이 누렇게 물들던 오후 4시 무렵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경산 진량읍까지 20분을 가서 경부선에 오르길 권했지만 고속도로 위주로 쾌적하게 가려고 가까운 수성 IC로 길을 꺾었습니다. 신호를 덜 받으며 대구로 향하다 경주로 급격히 휘는 경로입니다. 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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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샵에서 주문한 세 가지 캐스퍼 굿즈가 집에 왔습니다. 주문한 상품은 캐스퍼 일렉트릭 디지털 페이스 인형 키링, 캐스퍼 위드(with) 조구만 시리즈로 나온 마우스 패드와 패브릭 파우치입니다. 결제 당시 12월 초 발송 예정으로 안내됐던 제품들인데 시기에 딱 맞춰 배송됐더군요. 가격은 전부 다 해서 3만 원이 조금 안 됩니다. 눈에 보이는 제품의 디자인, 색감, 품질은 현대샵에서 보이는 그림과 거의 같았습니다. 인형 키링은 한 손에 잘 잡히는 크기였고요 촉감이 보들보들해서 따스한 느낌이 들더군요. 우상단 꼬리표 앞에는 캐스퍼 일렉트릭, 뒤에는 캐스퍼로 적혀 있고요. 버터크림 옐로우 펄 바탕에 찡긋거리는 표정이 귀여웠습니다. 키링은 갖고 있던 스마트 키에 바로 달아줬습니다. 앞면에 차량번호, 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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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충전할 겸 이마트를 다녀왔습니다. 이마트 31주년 스타세일 마지막 날이라 몇 가지 구입할 상품도 앱으로 봐둔 상태였지요. 블루링크 앱으로 목적지를 이마트 일렉트로하이퍼 차저로 맞춰 놓으면 출발 후 배터리 프리 컨디셔닝이 작동합니다. 고전압 배터리 팩을 급속 충전하기 좋은 상태로 만드는 일종의 충전 준비 기능이지요. 이마트 경산점의 경우 3층에 한국전력의 50kW 급속 충전기, 4층에 SK일렉링크의 단독형 100kW 급속 충전기 2기가 운영됩니다. 1층 지상 주차장 바로 건너편에 100kW 급속 충전기 12기가 설치돼 있는데 매장 입구랑은 거리가 멀어서 평소에는 잘 이용하지 않지요. 참고로 이마트에 설치된 SK일렉링크 급속 충전 구역은 '일렉트로하이퍼 차저 스테이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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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2시쯤 차를 끌고 카페로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커피 대신 즐길 침향 쌍화차가 눈에 띄어서 대구 옻골마을에 있는 한옥카페 모미로 길을 잡았죠. 집에서 카페로 내비게이션을 찍으니 25분쯤 걸리겠다고 나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900원만 내고 나면 금방 도착할 수 있으니 가는 길이 쾌적하겠다고 생각했지요. 대충 후드티에 두툼한 겉옷을 걸치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감기가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잠을 길게 잔 덕에 몸이 가벼웠습니다. 주행 중 목이 건조하지 않도록 텀블러에 구수한 보리차를 담아서 나왔죠. 실내 공조 설정은 온도 22도, 시트 열선 1단에 운전대 열선을 켜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5분간 여유롭게 차를 몰았더니 옻골마을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카페는 옻골마을 안쪽에 있어서 경로 안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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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고한 지 두 달이 됐습니다. 장거리 주행 계획은 뒤로 미뤘고요. 기록된 누적 주행 거리는 벌써 3,100km를 향하는 중입니다. 주 6일 야간 근무를 하는데 낮에 쉴 시간까지 쪼개며 바쁘게 지냈더니 결국 감기에 걸렸습니다. 그동안 즐겨 마시던 커피도 체력 회복을 위해 잠시 끊고 불필요한 외출도 줄였습니다. 당분간 출퇴근 위주로 차를 굴릴지도 모르겠군요. 어제는 시장 옆 식자재마트로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야간 근무를 막 끝낸 직후라 피곤했는데 굳이 집에서 김장 김치를 담그겠다고 배추 몇 통 사러 간다고 하더군요. 차 안에만 머물겠다는 조건을 걸고 나왔는데 카트에 한가득 배추를 실어 온 모습을 보고서 차에서 안 나올 수 없었습니다. 속이 꽉 찬 배추가 아홉 포기는 됐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