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설탕 한 숟갈

퇴근 후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보낸 일상, 오후를 쪼개다 본문

이 차 저 차

퇴근 후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보낸 일상, 오후를 쪼개다

커피스푼 2024. 12. 9. 23:49
반응형

아침 퇴근 후 일어났더니 벌써 오후 2시 반이 됐습니다. 마침 주 6일 근무를 마쳐서 저녁까지 푹 자도 되는데 굳이 외출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이날 오후 4시 더 뉴 캐스퍼를 셀프 시승하기로 했거든요. 시승하러 갈 곳은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입니다. 집에서 차로 50분 넘게 걸리는 곳이었지요.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로 출발한 모습입니다.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로 출발한 모습입니다.

 

출발은 조금 늦었습니다. 오후 3시 이전에 출발했어야 했는데 빨랫감을 널고 집안 정리를 하느라 3시 10분이 지나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이용하려 했던 달구벌대로는 포기하고요. 고속도로 위주의 빠른 경로를 안내받았습니다. 추천 경로보다 약 17km를 더 둘러서 가는데 5분 빨리 도착하겠다는군요.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에 도착 후 주차한 모습입니다.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에 도착 후 주차한 모습입니다.

 

차는 전날 현대 드라이빙라운지의 전화 안내대로 전시장 앞에 사선으로 세웠습니다. 오후 4시 이후에는 건물 뒤 주차장이 꽉 차서 나중에 출차가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오전 10시 시승 고객도 마찬가지입니다. 배터리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 고객이라면 주차장 안의 하이차저(현대자동차 전기차 급속 충전 시설)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씀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도작 직후 표시된 주행 정보입니다.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도작 직후 표시된 주행 정보입니다.

 

전시장 도착 후 표시된 주행 정보는 사진과 같습니다. 예상 도착 시간보다 4분을 앞당겨 왔습니다. 월요일 오후 차로 붐비는 달구벌대로와 달리 대구-부산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 흐름은 매우 좋았습니다. 저처럼 전비를 신경 안 쓰고 달리면 시간 단축은 의외로 쉽습니다. 배터리 잔량은 76%에서 67%로 9% 빠졌습니다.

 

 

더 뉴 캐스퍼 시승 후 2025년 달력과 기프트 박스를 받았습니다.
더 뉴 캐스퍼 시승 후 2025년 달력과 기프트 박스를 받았습니다.

 

더 뉴 캐스퍼를 한 시간 몰고 와서 현대 드라이빙라운지에 스마트 키를 반납했더니 시승 선물을 받았습니다. 2025년 탁상 달력과 기프트 박스입니다. 더 뉴 캐스퍼 시승 고객에게 나눠주는 물품이라 하더군요.

 

 

기프트 박스에는 무릎 담요가 들어있었습니다.
기프트 박스에는 무릎 담요가 들어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2025년 탁상 달력은 이렇습니다.
현대자동차의 2025년 탁상 달력은 이렇습니다.

 

기프트 박스에 담긴 내용물은 촉감이 보들보들한 무릎 담요였습니다. 급속 충전하며 차에서 쉴 때 덮을 만한 방한 용품으로 딱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2025년 탁상 달력은 세로형으로, 가로형으로 나온 2024년 달력보다 단면적이 소폭 작아졌습니다. 달력 앞면에 뽑힌 자동차 사진도 세로로 길어졌지요. 이달은 더 뉴 투싼, 2025년 1월은 아이오닉 9, 2월은 아이오닉 6, 3월은 아반떼 N 순으로 넘어갑니다.

 

 

집으로 향하던 주요 모습을 모았습니다.
집으로 향하던 주요 모습을 모았습니다.

 

시승 후 집으로 향하는 길은 마치 퇴근 행렬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내비게이션도 고속도로 이용을 적극 권합니다. 왔던 길 그대로 돌아서 차를 몰았는데 같은 구간을 지났던 더 뉴 캐스퍼랑 쉽게 비교가 됩니다. 고속 주행 시 일어나는 바람 소리, 투과음을 비롯한 주행 소음, 승차감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이 더 나았습니다. 자세한 시승 후기는 추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집에 도착 후 표시된 주행 정보입니다.
집에 도착 후 표시된 주행 정보입니다.

 

5시 이후의 귀갓길은 대체로 평온했습니다. 제 시각에 늦지 않으려 타임 어택을 하다시피 했던 맹렬한 주행과는 결이 다릅니다. 수성 IC로 빠져나온 직후 표시된 전비는 6.9km/kWh, 느릿하게 움직여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7km/kWh를 기웃거립니다. 도착 후 배터리 잔량은 57%로, 약 47분간 35km를 달리며 10%가 줄었습니다.

 

 

이마트 경산점 안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은 이렇습니다.
이마트 경산점 안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은 이렇습니다.

 

팔팔 끓인 짬뽕라면으로 저녁을 때웠더니 사용 기한이 오늘까지였던 아메리카노 1+1 쿠폰이 덜컥 생각났습니다. 음료 주문 시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한 회원에게 특별 혜택으로 나눠준 비밀 쿠폰이었지요. 저녁 8시 넘어서 어디를 갈까 알아보다 가장 찾아가기 쉬운 이마트 경산점으로 향했습니다.

 

 

주문 후 받은 아이스 블론드 아메리카노는 이랬습니다.
주문 후 받은 아이스 블론드 아메리카노는 이랬습니다.

 

차는 매장 앞 1층 지상 주차장 빈 곳에 세우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아메리카노 1+1 QR 코드를 카운터 앞 스타벅스 파트너에게 보여줬습니다. 사이렌오더는 지원하지 않는 형태였거든요. 주문한 음료는 보통의 아메리카노보다 탄 맛과 씁쓸한 맛이 그나마 덜한 아이스 블론드 아메리카노입니다. 한 잔은 일회용 투명 플라스틱 컵, 한 잔은 텀블러에 담았습니다. 그란데(Grande, 473ml) 용량으로 커피 두 잔에 5,300원, e-프리퀀시 적립 혜택까지 그야말로 쏠쏠합니다.

 

 

이마트에서 구석구석 알뜰 쇼핑을 한 흔적입니다.
이마트에서 구석구석 알뜰 쇼핑을 한 흔적입니다.

 

주차 등록까지 마쳤는데 이왕 이마트에 왔으니 알뜰 쇼핑도 마저 하고 가기로 합니다. 원플러스원(1+1) 행사로 써 보고 세탁 품질이 마음에 들던 액츠 딥클린 캡슐세제(28입, 9,900원), 걸쭉하면서 칼칼한 불향 국물이 인상적인 피코크 초마짬뽕(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3,744원), 30% 마감 할인에 20% 할인 쿠폰까지 씌워서 1만 3천 원대에 산 점섬어 무침회, 달달한 간식 초코파이 찰떡(하나 사면 하나 더, 4,680원)까지 가격 할인에 온 정성을 쏟았습니다.

 

 

이마트 셀프 계산대에서 결제하던 모습입니다.
이마트 셀프 계산대에서 결제하던 모습입니다.

 

이마트 셀프 계산대는 웬만큼 노련하게 만집니다. 상품 바코드 스캔만 끝낸 가격은 4만 원인데 무침회 앱 쿠폰으로 3,360원, 신세계포인트 적립 할인으로 1,760원 더 깎았습니다. 나머지 결제 금액 3만 5천 원은 쓱머니 7,770원까지 탈탈 털어서 2만 7천 원에 카드 결제를 끝냈습니다.

 

 

이날 집에 와서 완속 충전을 하던 모습입니다.
이날 집에 와서 완속 충전을 하던 모습입니다.

 

지하주차장에 돌아온 시각은 밤 9시 무렵이었지요. 처음 도착해 차를 세웠던 곳은 다른 차가 점유 중이었습니다. 차라리 잘됐다 싶어 전기차 충전 구역에 차를 옮겼습니다. 한동안 안 쓰던 차지비 앱을 띄워서 완속 충전을 걸어놨습니다. 배터리 잔량 55%에서 100%까지는 7kW 완속 충전으로 4시간 반이 걸리겠다고 뜹니다. 급속 충전 구역은 충전 시작 후 1시간까지 머물 수 있는데 완속 충전은 14시간까지 점유가 가능해서 다음날 아침에 옮겨도 괜찮습니다.

 

내일은 저녁 근무를 앞두고 또 어딘가로 움직일지, 아니면 집에서 푹 쉴지 제 마음대로 결정할 겁니다. 겨울 바다는 이미 보고 왔으니까 그보다는 가까운 곳으로 동네 마실이나 다녀와야겠군요.

 

 


 

 

같이 보면 좋은 글 :

 

2024.12.08 - [이 차 저 차] - 급속 충전기 하나에 전기차 두 대 동시 충전, 내 차는 얼마나 걸릴까?

 

급속 충전기 하나에 전기차 두 대 동시 충전, 내 차는 얼마나 걸릴까?

오늘 아침 차 시동을 켜니 EV 배터리 부족 경고가 떴습니다. 고전압 배터리 잔량이 20%로 떨어진 상태였으니까요.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며 전기차를 충전하려다 가장 가까운 급속 충전

spoon-tea.tistory.com

 

2024.12.07 - [잡사진] - 겨울 바다를 찾아 떠난 운전 여행, 봉길대왕암해변 다녀온 후기

 

겨울 바다를 찾아 떠난 운전 여행, 봉길대왕암해변 다녀온 후기

어제(6일) 제 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몰고 봉길대왕암해변에 다녀왔습니다. 휴식처로 늘 찾던 교외 지역보다 조금 더 먼 곳으로 방향을 잡았죠. 집에서 가는 데 1시간 반, 오는 데 1시간 40분, 대략

spoon-tea.tistory.com

 

2024.12.06 - [낙서장] - 내돈내산 캐스퍼 굿즈, 인형 키링·마우스 패드·파우치 구입 후기

 

내돈내산 캐스퍼 굿즈, 인형 키링·마우스 패드·파우치 구입 후기

현대샵에서 주문한 세 가지 캐스퍼 굿즈가 집에 왔습니다. 주문한 상품은 캐스퍼 일렉트릭 디지털 페이스 인형 키링, 캐스퍼 위드(with) 조구만 시리즈로 나온 마우스 패드와 패브릭 파우치입니

spoon-tea.tistory.com

 

2024.12.05 - [이 차 저 차] - 전기차 충전과 이마트 장보기를 단번에 끝내는 카라이프

 

전기차 충전과 이마트 장보기를 단번에 끝내는 카라이프

오늘은 제 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충전할 겸 이마트를 다녀왔습니다. 이마트 31주년 스타세일 마지막 날이라 몇 가지 구입할 상품도 앱으로 봐둔 상태였지요. 블루링크 앱으로 목적지를 이마트

spoon-tea.tistory.com

 

2024.12.04 - [잡사진] - 옻골마을 카페 모미, 침향 쌍화차 마시러 다녀온 후기

 

옻골마을 카페 모미, 침향 쌍화차 마시러 다녀온 후기

낮 2시쯤 차를 끌고 카페로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커피 대신 즐길 침향 쌍화차가 눈에 띄어서 대구 옻골마을에 있는 한옥카페 모미로 길을 잡았죠. 집에서 카페로 내비게이션을 찍으니 25분쯤 걸

spoon-tea.tistory.com

 

2024.12.03 - [이 차 저 차] - 12월의 캐스퍼 일렉트릭, 집에서 어떻게 몰고 있나?

 

12월의 캐스퍼 일렉트릭, 집에서 어떻게 몰고 있나?

오늘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고한 지 두 달이 됐습니다. 장거리 주행 계획은 뒤로 미뤘고요. 기록된 누적 주행 거리는 벌써 3,100km를 향하는 중입니다. 주 6일 야간 근무를 하는데 낮에 쉴 시간까

spoon-tea.tistory.com

 

2024.12.02 - [이 차 저 차] - 더 뉴 스포티지, 아니면 2025 투싼? 가솔린 견적 비교해 보니

 

더 뉴 스포티지, 아니면 2025 투싼? 가솔린 견적 비교해 보니

스포티지와 투싼이 2025년형 모델로 출시됐습니다. 11월 초에 부분 변경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스포티지', 2주 뒤에 더 뉴 투싼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투싼'이 나왔지요. 가격은 가솔린 모델

spoon-tea.tistory.com

 

2024.12.01 - [이 차 저 차] - 1,600km 주행한 11월, 전기차 충전비로 얼마나 썼을까?

 

1,600km 주행한 11월, 전기차 충전비로 얼마나 썼을까?

오늘 마이현대 앱을 켰습니다. 유지비 리포트에 적어둔 11월 지출 내역을 보니 지난 10월보다 전기차 충전비가 소폭 올랐습니다. 10월은 1,407km 주행에 약 6만 8천 원, 11월은 1,600km 주행에 약 8만 7천

spoon-tea.tistory.com

 

2024.11.29 - [낙서장] - 이마트 창립 31주년 스타세일, 내가 산 제품은?

 

이마트 창립 31주년 스타세일, 내가 산 제품은?

오늘 차를 몰고 이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이마트 창립 31주년 스타세일 첫날이었지요. 쓱데이 행사보다 할인 품목은 적은데 장바구니에 꼭 담을 제품이 몇 가지 있었거든요. 며칠 전 현대자동차

spoon-tea.tistory.com

 

2024.11.24 - [이 차 저 차] - 룸미러 블랙박스로 괜찮나? 파인뷰 R5 Power 한 달 사용 후기

 

룸미러 블랙박스로 괜찮나? 파인뷰 R5 Power 한 달 사용 후기

캐스퍼 일렉트릭에 룸미러 블랙박스 파인뷰 R5 Power를 달아준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ECM(전자 감응식 거울)도 안 되는 20만 원짜리 하이패스 룸미러 대신 구매 결정한 제품입니다. 메모리카드 32GB

spoon-tea.tistory.com

 

2024.11.21 - [이 차 저 차] - 폴스타 4 싱글 모터, 폴스타 대전 출고 센터에서 시승한 후기

 

폴스타 4 싱글 모터, 폴스타 대전 출고 센터에서 시승한 후기

어제(20일) 폴스타 4 싱글 모터 시승을 위해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2시간 반을 달려서 찾아간 스타벅스 대전시청사거리점 앞에 폴스타 4 두 대가 서 있었지요. 한 대는 폴스타 대전 출고 센

spoon-tea.tistory.com

 

2024.11.20 - [잡사진] - 성심광역시? 본점 대신 찾아간 성심당 대전역점 방문 후기

 

성심광역시? 본점 대신 찾아간 성심당 대전역점 방문 후기

오늘(20일)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시청 어딘가에서 폴스타 4 시승을 하고서 남은 시간에 성심당을 가기로 했지요. 본점은 갈 엄두가 안 나서 그나마 차로 가기 괜찮던 성심당 대전역점을 목

spoon-tea.tistory.com

 

2024.11.19 - [이 차 저 차] - 더 뉴 캐스퍼, 현대자동차 전시장에서 둘러본 후기

 

더 뉴 캐스퍼, 현대자동차 전시장에서 둘러본 후기

오늘(19일) 더 뉴 캐스퍼를 보고 왔습니다. 기존 캐스퍼에서 상품성과 디자인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주변에 더 뉴 캐스퍼 전시차가 안 들어와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구미까지 다녀와야

spoon-tea.tistory.com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