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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더 뉴 쏘렌토 디자인, 바뀐 점은? 본문
기아 더 뉴 쏘렌토의 안팎 디자인이 공개됐습니다. 현행 4세대 쏘렌토(프로젝트명 MQ4)에서 안팎이 조금 달라진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생김새는 기아 로고만 새걸로 갈아 끼던 더 2022 쏘렌토랑 다릅니다. 보닛을 깔끔히 다듬고 헤드램프를 EV9, 더 뉴 모닝처럼 미래적 분위기로 바꿨습니다. 간격을 살짝 띄운 테일램프 속 그래픽도 소문자 'r' 모양으로 이었습니다. 실내를 손보며 인포테인먼트까지 최신화된 더 뉴 쏘렌토는 오는 8월 중 출시됩니다.
앞모습은 3년 전 쏘렌토보다 단정합니다. 물고기 비늘을 두른 검은 그릴에 3구형 LED 헤드램프를 붙이고 크롬을 두르던 그전 쏘렌토보다 다소곳합니다. 보닛에 포물선을 놓던 엔진룸 영역 절개선이 헤드램프랑 그릴 상단 끝선으로 숨으면서 얼굴이 보기 편해졌습니다.
LED 주간주행등은 더 뉴 모닝처럼 세 갈래로 쩍 갈라집니다. 헤드램프는 세로로 뻗은 가지 안에 4구형으로 빛나며 가로로 길게 뻗은 가지에서는 한 줄기 크롬 장식이 뻗어서 그릴을 감싸며 연결됩니다. 그릴 안쪽은 간격 넓은 3D 그물망 패턴으로 플라스틱을 사출 성형한 것처럼 보입니다. 범퍼는 사각 틀 문양 없이 세로형 바람길과 공기 흡입구 상하만 두텁게 만들었습니다. 화장을 한 겹 걷어낸 더 뉴 쏘렌토의 호랑이 얼굴과 턱선이 좀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뒷모습도 직전의 쏘렌토보다 장식이 소폭 줄면서 눈을 두기 편해졌습니다. 번호판 왼쪽에 4WD(사륜) 배지, 밑에 영문으로 차명을 늘어놓던 지난 모델과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왼쪽에 쏘렌토, 오른쪽에 4X(사륜) 배지를 붙였습니다. 좁은 간격으로 모였던 테일램프도 소문사 'n' 모양으로 연결하고 발광 그래픽을 'r' 모양으로 수정 후 삐침을 추가해 앞모습과 비슷한 분위기가 나게 만들었습니다.
클래딩으로 처리된 범퍼 면적은 전보다 넓어졌습니다. 반사판과 배기 팁 머플러 장식 위치를 상하로 나눔 하던 이전 쏘렌토와 달리, 투박하면서 야무진 느낌의 스키드 플레이트 장식을 달았습니다. 범퍼 좌우로 홈을 냈던 바람길 장식은 말끔히 덮었습니다. 측후면에서 보이는 윈도 라인 크롬 몰딩, C-필러 장식, 사이드 가니시(앞 휀더 부근), 로커 패널 하단의 꾸밈 장식은 기존 쏘렌토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비티 트림 적용 유무에 따른 디자인 구성이 약간 다르겠습니다.
실내는 EV6 내지 EV9과 비슷한 분위기를 내는 선에서 정리가 됐습니다. 칸막이를 애매하게 세웠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은 이제 12.3인치 화면 두 장으로 완만히 이어집니다. 기아의 색이 들어간 현대자동차 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ccNC(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콕핏)'는 내비게이션만 알아서 판올림 하던 그전의 차들보다 폭넓은 경험을 전해줄 겁니다. 지문 인증 결제를 넘어서 여러 콘텐츠를 경험할 기회가 생긴다는 얘기입니다.
가운데서 좌우로 솟던 에어벤트는 일자로 나란히 퍼지며 대시보드 양 끝의 에어벤트를 이어줍니다. 앰비언트 무드 램프가 같이 따라가며 실내 문 손잡이를 비추니까 차폭이 넓어진 듯한 착각이 들 겁니다. 공조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EV6처럼 터치로 오가며 조절됩니다. 전자식 변속 다이얼이 붙는 센터 콘솔 주변, 운전대 좌우의 버튼 구성은 거의 같습니다. 상품성 개선이 목적인 부분변경 모델이니까요.
더 뉴 쏘렌토는 8월 중순에 출시됩니다.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HEV) 사륜이 먼저 나오며 하이브리드 전륜 모델은 관계 기관의 인증 절차가 끝난 뒤에 판매 가격이 나올 예정입니다. 외장 색상은 인터스텔라 그레이, 시티스케이프 그린, 볼캐닉 샌드 브라운 등 다섯 가지, 실내 색상은 블랙 올리브 브라운 투톤 등 세 가지로 운영됩니다. 자연스러움과 미래적 대담함이 어우러진 더 뉴 쏘렌토(MQ4 PE)는 든든한 온 가족 차로서 상품성까지 골고루 만족시킬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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