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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현대 캐스퍼 29일 공식 출시, 꼭 알아야 할 것? 본문
오늘(14일) 현대차의 엔트리 SUV인 캐스퍼의 사전계약이 시작됐습니다. 스마트, 모던, 인스퍼레이션 세 트림으로 나뉘며 가격은 각각 1,385만 원, 1,590만 원, 1,870만 원입니다. 모든 품목을 더한 캐스퍼 풀옵션은 2,057만 원이 되는군요. 캐스퍼 계약은 오직 온라인 전용 페이지에서만 진행됩니다. 사전계약 고객 중 40명에게는 캐스퍼 액티브 I(10명), 현대 스마트센스 I(10명), 컴포트(20명) 패키지를 현대차가 무상으로 달아줍니다. 캐스퍼 사전계약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29일 정식 출시됩니다. 더 알아볼 내용은 없을까요?
1. 터보 품은 캐스퍼 액티브, 꼭 넣어야 할까요?
캐스퍼 액티브(+95만 원)는 모든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고성능 패키지입니다. 레이와 모닝에 든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76 마력, 9.7 kg.m 토크) 보다 더 좋은 성능을 내는 1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100 마력, 17.5 kg.m 토크), 찬 공기를 빨아들이기 좋게 만든 블랙 메쉬 그릴과 앞뒤로 스키드 플레이트 장식이 달리고요. 원반 모양의 디스크 브레이크가 뒷바퀴까지 들어갑니다. 캐스퍼 일반형보다 재빠르면서 잘 멈추게 만든 모델이죠.
느긋하고 편안한 주행에 익숙하고 나 혼자 타는 차라면 액티브는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마트나 코스트코 같은 대형마트나 시장 골목 안의 식자재 마트, 협소한 공영 주차장을 오가는 단거리 이동 위주의 운전자라면 일반형 모델만으로도 괜찮고요. 가끔 교외 지역으로 나가 드라이브를 다녀오거나 옆자리에 누군가를 태우고 움직이는 분들, 운전 자체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액티브를 넣는 게 좋습니다.
2. 외장 색상은 6가지, 실내 색 바꾸려면 모던 이상 골라야
캐스퍼의 외장 색상은 여섯 가지로 준비됩니다. 흰 눈처럼 맑은 아틀라스 화이트, 바닐라향 아이스크림이 떠오르는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진한 먹구름이 느껴지는 티탄 그레이 메탈릭, 대봉감처럼 알맞게 익은 소울트로닉 오렌지 펄, 쑥절편이 생각나는 톰보이 카키, 짙푸른 바다 혹은 어여쁜 청바지가 떠오르는 인텐스 블루 펄이 있습니다. 모두 스마트 트림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실내 색상은 라이트 그레이/블루, 다크 그레이/라이트 카키 투톤, 블랙 원톤으로 세 가지인데요. 스마트 트림에서는 블랙 원톤으로 고정됩니다. 모던 트림 이상 골라야 합니다. 문제는 외장 색상에 따라 실내 색상 선택지가 두 가지로 줄어든다는 점이죠. 소울트로닉 오렌지 펄, 톰보이 카키를 고르면 라이트 그레이/블루를, 인텐스 블루를 고르면 다크 그레이/라이트 카키를 못 넣습니다. 희한하네요.
3. 꼭 담아야 할 선택 품목은?
캐스퍼에서 꼭 넣을 품목은 몇 가지가 있을까요? 스마트 트림이라면 선루프(40만 원)와 에센셜 플러스(152만 원)를, 모던 트림이라면 선루프, 현대 스마트센스 I(70만 원),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143만 원), 디자인 플러스(40만 원), 컴포트(40만 원)를, 인스퍼레이션 트림에는 선루프를 권장합니다.
선루프는 단순히 앞좌석 천정을 열려고 넣어둔 게 아닙니다. 외부 A-필러 블랙테이프 장식이 추가되거든요. 밖에서 보면 앞유리(윈드실드)와 앞좌석 유리가 연결된 것처럼 보여서 미관상 보기 좋거든요.
에센셜 플러스는 다양한 편의 기능이 묶였습니다. 내비게이션 무선(OTA) 업데이트랑 현대 카페이, 카투홈, 블루투스 멀티커넥션이 묶인 8 인치 내비게이션, 버튼 시동 및 스마트 키, 스마트 키 원격 시동, 뒷유리 와이퍼 및 워셔, 풀 오토 에어컨, 미세먼지를 거르는 에어 필터, 조향 연동 후방 모니터, 6-스피커(앞문, 뒷문, 트위터 각 2개씩)가 깔립니다. DIY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스마트에서 선루프만 넣을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군요.
모던부터 선택 가능한 현대 스마트센스 I에는 몇 가지 주행 안전 기능들이 추가됩니다. 교차로 대향차까지 감지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정차 및 재출발 미지원),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로에서 약간 굽은 길까지 섬세하게 속도를 조절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SCC가 들어갑니다. 간혹 캐스퍼로 장거리 운행을 가거나 안전 운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디자인 플러스는 캐스퍼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에서 중요도가 높은 퍼즐 조각입니다. 프로젝션을 둥글게 감싸듯 켜지는 LED 주간주행등(DRL), LED 방향 지시등을 품은 아웃 사이드 미러, 현대 엠블럼 좌우로 빛나는 파라메트릭 LED 리어 콤비램프, 브리지 타입 루프랙(하중은 75 kg까지), 메탈 도금된 실내 문 손잡이가 추가됩니다.
컴포트는 차박을 겸한 실용성, 잠깐이라도 편안한 휴식을 바라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1열 풀 폴딩으로 앞좌석을 완전히 접어서 다리 받침으로 쓰고요. 2열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시트로는 허벅지와 허리, 머리를 편안하게 기대는 용도로 쓰면 됩니다. USB-A 포트 한 개가 뒷자리에 추가되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충전하며 시간을 보내면 되겠군요. 컴포트 패키지 전용 추가 품목인 스토리지(7만 원)에는 동반자석 시트백 보드(블루멤버스 카라이프 몰에서 별도 구매), C-필러에 장바구니 걸이용 러기지 볼팅이 추가됩니다. 마트 카로 쓰시는 분들께 괜찮겠네요.
4. 캐스퍼 추천 견적은?
캐스퍼는 견적을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요? 실속파 운전자라면 스마트 트림에 선루프, 에센셜 플러스만 넣고요(1,577만 원). 운전이 처음이면서 안팎이 귀엽고 동글동글해야 한다면 모던 트림에 선루프, 현대 스마트센스 I,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 디자인 플러스 정도는 고르는 게 좋습니다(1,883만 원). 17 인치 알로이 휠과 타이어,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묶인 패키지(55만 원)까지 추가하면 보기에 좋으나 승차감이 다소 단단해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가끔 차박도 하고 운전 자체를 즐기는 아웃도어형 운전자라면 인스퍼레이션 트림이 낫습니다. 선루프에 캐스퍼 액티브 II(90만 원) 패키지, 17 인치 다크 그레이 알로이 휠과 타이어, 리어 스포일러가 묶인 액티브 플러스(50만 원)를 추가하면 2,050만 원이 됩니다. 밖은 소울트로닉 오렌지 펄이나 톰보이 카키로, 안은 다크 그레이/라이트 카키 투톤으로 꾸미면 되겠습니다.
현대 캐스퍼 사전계약은 28일까지 진행되며, 정식 판매는 29일부터 시작됩니다. 캐스퍼 전용 웹 페이지에서 얼리버드 예약하기 선택 후 본인 인증, 트림 및 색상, 배송지 선택, 신용카드 혹은 무통장 입금으로 계약금(10만 원) 결제를 마치면 예약이 끝납니다. 결제 후 기간 내 마음이 바뀌어서 취소하거나 조합을 바꿔도 괜찮습니다. 9월 2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0월 5일 오전 11시 30분까지인 정식 예약 전환 기간에는 트림 및 옵션을 최종 확정하고 나머지 잔금을 치르면 됩니다. 기타 궁금한 내용은 캐스퍼 전용 고객센터(080-500-6000, 운영 시간 09:00~22:00)로 연락하면 됩니다.
캐스퍼 구매 고객에게는 캐스퍼 케어스 혜택이 주어집니다. 신차 특별 할부, 캐스퍼 전용 카드, 중고차 잔가 보장 서비스, 자동차 사고 케어 등이 포함돼 있죠. 사전계약(얼리버드) 고객 중 블루링크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는 출고 후 석 달 내 3천 km 혹은 5천 km 이상 주행 시 엔진오일 교환권과 같은 정비 쿠폰을 나눠 주고요. 고객 40명을 추첨해 캐스퍼 액티브 I, 현대 스마트센스 I, 컴포트 등 선택형 패키지 품목 일부를 무상 장착해 줍니다. 나머지 내용은 캐스퍼 전용 페이지에 상세히 기록돼 있으니 자세히 살피면 되겠습니다. 캐스퍼 시승기는 아래 참조 글에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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