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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반떼, 더 좋아졌나? 본문
오늘(13일) 현대자동차가 더 뉴 아반떼를 공개했습니다. CN7 아반떼의 상품성 강화(PE, Product Enhancement) 모델입니다. LED 주간주행등을 겸한 LED 방향지시등으로 얼굴이 더 납작해지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와 빌트인 캠(1.0)을 비롯한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가격은 가솔린 1.6 기준으로 스마트 1,960만 원, 모던 2,256만 원, 인스퍼레이션 2,671만 원(개별소비세 3.5%)입니다. 2022년형 아반떼 대비 94~156만 원(약 5~6.2%) 올랐습니다. 아반떼는 더 좋아졌을까요?
헤드램프 안쪽에서 깜박이던 방향지시등은 사라졌습니다. LED 주간주행등이 방향지시등을 겸하면서 눈매가 차분해졌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 위에 장식된 크롬 바는 현대의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지향한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차기 아반떼는 스타리아, 그랜저, 코나처럼 한 줄로 된 수평형 램프가 적용되겠군요. MFR 타입 LED 헤드램프가 매달린 스마트 트림은 방향지시등(전구형)이 밑에 따로 붙습니다. 사진과 같은 프로젝션 타입 LED 헤드램프는 인스퍼레이션 트림에서 기본, 모던 트림에서 익스테리어 디자인(4십5만 원)을 추가하면 들어갑니다.
옆모습과 뒷모습은 별로 바뀐 게 없습니다. C-필러 장식, 휠 패턴, 뒷범퍼를 보기 좋게 손질한 정도에 그칩니다. C-필러 장식은 삼각형을 생선 비늘 패턴으로 꾸미고 휠은 깃발 무늬를 낸 다섯 날개가 회전하는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뒷범퍼는 반광 크롬과 리어 디퓨저 장식을 더해서 역동적으로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외장 색상은 아홉 가지입니다. 전에 없던 메타 블루 펄이 추가되고 색조만 다른 그레이는 네 가지나 됩니다. 플루이드 그레이 메탈릭, 아마존 그레이 메탈릭,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이 그렇습니다. 나머지는 인텐스 블루 펄,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아틀라스 화이트, 어비스 블랙 펄로 채워집니다.
내장 색상은 블랙 모노톤, 세이지 그린, 캐쉬미어 베이지로 나뉩니다. 블랙 모노톤이 기본이며 세이지 그린은 모던 트림부터 선택 사양(1십 5만 원 추가), 캐쉬미어 베이지는 인스퍼레이션 트림 전용 색상으로 운영됩니다. 바깥쪽 사이드 볼스터에 아반떼의 영문명 'AVANTE'가 새겨진 세이지 그린은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선택 사양인데요. 외장 색상이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인텐스 블루 펄, 메타 블루 펄인 경우 세이지 그린 인테리어를 넣을 수 없습니다.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에는 블랙 모노톤 인테리어만 됩니다.
실내 변화는 거의 없지만 기능성은 더 좋아졌습니다. C 타입 USB가 1열에 하나, 2열에 두 개가 생겼습니다. 2022 아반떼에 없던 전방 주차 거리 경고,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2열 사이드 에어백까지 스마트 트림에서 모두 기본입니다. 인스퍼레이션의 깊이 가변형 컵홀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은 모던 트림의 기본 품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레탄과 가죽 사이 느낌을 낸 소프트 페인트 내장재(동반자석 크래시 패드 장식 및 도어 트림 상단), 코나랑 같은 방식의 디지털 키 2 터치는 인스퍼레이션 트림에서 기본화됐습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BVM)는 모던 트림에서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1백3십만 원)를 넣으면 들어갑니다. 인스퍼레이션에서는 기본이고요. 선택 사양으로 준비된 빌트인 캠(7십만 원)은 음성 녹음이 배제된 1세대였습니다. 아반떼를 코나와 비슷한 수위로 맞추기보다는 '가성비'에 조금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였습니다. CN7 아반떼는 안팎의 완성도가 비교적 훌륭했던 차라서 꼭 필요한 몇 가지 기능만 더 집어넣은 느낌이었습니다. 과도한 변화로 가격을 필요 이상으로 올리지 않은 현대의 전략은 현명하다고 봅니다.
가격은 조금만 올렸습니다. 가솔린 1.6 모델은 스마트 1,960만 원, 모던 2,256만 원, 인스퍼레이션 2,671만 원이고 LPI 1.6 모델은 스마트 2,099만 원, 모던 2,394만 원, 인스퍼레이션 2,797만 원(개별소비세 3.5% 기준)입니다. 하이브리드 1.6 모델은 스마트 2,578만 원, 모던 2,820만 원, 인스퍼레이션 3,203만 원(개별소비세 3.5% 기준, 세제혜택은 미반영)입니다. 고성능 대응 모델인 더 뉴 아반떼 N-라인, N 모델은 올 하반기에 출시됩니다. 더 납작하고 세련된 아반떼로 드러날 'Never just drive'가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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