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설탕 한 숟갈
폴스타 4, 가격 및 구성은? 살 만한 전기차일까? 본문
폴스타 4가 국내 시장에 출시됐습니다. 폴스타 2보다 큰 쿠페형 전기 SUV입니다. 롱레인지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두 가지 버전으로 구매 계약을 받습니다. 가격은 롱레인지 싱글 모터가 6,690만 원, 듀얼 모터가 7,190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파일럿 팩이 기본화된 구성이며, 폴스타가 진출한 27개 국가 중 가장 저렴합니다. 구매 계약은 폴스타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10월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집니다.
설치된 리튬이온배터리는 중국 CATL에서 납품받는 NCM 523이 100kWh 용량으로 들어갑니다. 니로 EV, 코나 일렉트릭의 배터리와 같은 모델입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듀얼 모터에서 590km, 싱글 모터에서 620km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거리, 전비 자료는 아직 등록되지 않았습니다. 200kW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입니다. 2025년 말에는 부산에서 폴스타 4가 조립, 생산될 예정이라 배터리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크기는 모델 Y보다 길그 넓적하며, 폴스타 2보다 소폭 높습니다. 제원상 전장은 4,840mm, 전폭 2,008mm, 전고 1,534mm, 휠베이스는 2,999mm에 이릅니다.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SEA 플랫폼을 공유한 D 세그먼트 모델로 만들어졌습니다. 뒷유리는 없습니다. 지붕 끝에 달린 고해상도(HD) 카메라 렌즈로 촬영된 영상을 디지털 룸미러에 바로 내보냅니다.
성능은 폴스타 모델 중 가장 빠르고 일반 전기차들과 비교해도 여유롭습니다. 후륜에 전기 모터 하나 달린 싱글 모터라도 200kW(272마력) 출력, 343Nm(35kgf.m) 토크를 쏟아냅니다. 앞뒤로 모터를 하나씩 둔 듀얼 모터는 400kW(544마력) 출력, 686Nm(70kgf.m) 토크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출발 후 3.8초 만에 속도 100km/h를 넘깁니다. 느긋하게 먼 거리를 달리는 상황에서는 앞바퀴로 연결된 동력을 끊고 뒷바퀴 위주로 구르게 만든 디스커넥터 시스템도 알아서 작동합니다.
국내 모델에는 티맵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가 실려서 운전자와 탑승객을 더 편하게 해줍니다. 대시보드 가운데에 떠 있는 15.4인치 가로형 태블릿 화면에는 배터리 충전 부담을 낮출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주행 중에도 말을 잘 듣고 답하는 '누구 오토'가 들어가고 티맵 스토어에서 다른 앱을 내려받거나 웹 브라우저로 웹 검색도 됩니다. 소프트웨어는 알아서 최산화되고 5분할된 화면 구성으로 원하는 기능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주행 속도, 배터리 잔량, 기어 모드를 비롯한 주행 정보는 운전석 바로 앞 10.2인치 화면에 표시됩니다. 운전석 안에는 주행 중 시선과 머리의 움직임을 살피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작동되고 외부 충격 시 배터리 팩에 연결된 고전압 회로를 차단시켜 2차 피해 가능성을 줄였습니다. 외부에는 초음파 센서 12개, 카메라 렌즈 11개, 레이더 센서 1개로 ADAS(운전자 주행 보조)를 구축했습니다.
6,690만 원에 묶어둔 기본 사양은 충분해 보입니다. 오토 하이빔을 갖춘 LED 헤드램프, 레인 센서, 파노라믹 선루프(자외선 차단 및 차음 유리 적용), 20인치 휠 타이어, 1열 전동시트(열선만 가능), 전동식 테일게이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USB-C 포트 4개(1열 2개, 2열 2개), 스피커 8개, 360도 카메라(서라운드 뷰 모니터), 전방 충돌 회피 보조, 차선 유지 보조, 교차 충돌 방지 및 경고, 도로 이탈 방지 등이 들어갑니다.
묶음형 선택 사양은 플러스 팩(6백만 원), 프로 팩(250만 원), 퍼포먼스 팩으로 세 가지가 주어집니다.
플러스 팩에는 하만 카돈 프리미엄 사운드(스피커 12개), 14.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전동 조절식 운전대, 오토 디밍 사이드미러, 픽셀 LED 헤드램프, 운전대 및 2열 열선, 2열 전동식 리클라이닝(27→34도), 2열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아연색을 곁들인 실내 장식(시트는 마이크로테크 혹은 테일러드 니트)이 모두 묶입니다.
동물 복지 인증 나파 가죽, 통풍, 마사지, 1열 헤드레스트 하만 카돈 스피커가 묶인 나파 가죽 패키지는 플러스 팩 선택 후 550만 원에 추가됩니다. 범퍼 앞뒤 장식과 옆쪽 클래딩을 외장 색상에 맞춰주는 보디 컬러 클래딩(150만 원)은 미관상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프로 팩에는 21인치 알로이 휠, 스웨디스 골드 밸브 캡, 스웨디시 골드 라인을 그린 시트벨트만 들어갑니다. 퍼포먼스 팩은 듀얼 모터에서 플러스 팩을 추가했을 때 가능한 선택지입니다. 가격은 8,390만 원이 됩니다. 플러스 팩 사양에 22인치 퍼포먼스 단조 휠, 스웨디시 골드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 고성능 타이어, 폴스타 세팅 값을 반영한 고성능 디스크와 섀시가 추가됩니다.
외장 색상은 마그네슘, 스노(흰색), 일렉트론, 스톰, 스페이스(블랙), 골드 여섯 가지로 나뉩니다. 스노, 골드 선택 시 40만 원이 더 붙고 휠 타이어를 21인치로 개별로 올릴 경우 2백만 원이 오릅니다. 가장 무난한 선택은 싱글 모터 기본 모델로 계약하거나 플러스 팩 하나만 넣는 걸로 권합니다. 플러스 팩 적용 모델(7,290만 원)에서 보조금을 덜어낸 실 구매 가격은 6천만 원 중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
2023.04.20 - [이 차 저 차] - 폴스타 4, 뒷유리 없는 쿠페형 전기 SUV
2024.02.15 - [이 차 저 차] - 폴스타 나이트 드라이브? 2024 폴스타 2 셀프 시승 후기
2023.11.28 - [이 차 저 차] - 2024 폴스타 2 싱글 모터 시승 후기
2023.10.11 - [이 차 저 차] - 2024 폴스타 2 국내 출시, 가격과 특징은?
2023.05.15 - [이 차 저 차] - 폴스타 2 하루 700km 장거리 시승 후기
2023.12.08 - [이 차 저 차] - 볼보 EX30 안팎 둘러본 후기
2023.08.05 - [이 차 저 차] - 볼보 EX30, 북유럽의 '작은 거인'
2023.11.30 - [이 차 저 차] - 볼보 EX30, 가격과 상품성 둘 다 잡은 전기 SUV
2022.10.17 - [이 차 저 차] - 폴스타 첫 SUV '폴스타 3', 가격 및 특징은?
'이 차 저 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스퍼 일렉트릭, 출고는 언제될까? (2) | 2024.08.24 |
---|---|
캐스퍼 일렉트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 방법은? (0) | 2024.08.20 |
2025 액티언, 가격은 그랑 콜레오스보다 나을지도? (0) | 2024.08.13 |
더 뉴 K8, 무엇이 좋아졌나? 가격은? (2) | 2024.08.09 |
싼타페 쏘카 시승 후기 (4) | 2024.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