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설탕 한 숟갈
내돈내산 무선 타이어 공기 주입기, 벤딕트 나노 사용 후기 본문
며칠 전 무선 타이어 공기 주입기 '벤딕트 나노'를 샀습니다. 12V 시가잭을 꽂는 타이어 공기 주입기보다 쓰기 편하면서 들고 다니기 좋고 제공되는 노즐이 오토바이, 자전거, 공, 튜브로 다양해서 쓰임새가 좋겠다고 판단한 제품이지요. 현대샵에서 할인 중인 차량 용품으로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벤딕트 공식 네이버스토어의 구매 혜택이 더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매 결정했습니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5만 3천 원,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약 8천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제품 구성은 사진과 같습니다. 포장 박스 안에는 제품 본체와 에어 호스, 파우치, 충전 케이블, 전용 노즐,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었지요. 에어 호스 길이는 60cm, 표면은 슬리빙 처리된 형태며, 노즐 연결 시 호스를 꽂고 양쪽 끝 레버를 꺾으면 쉽게 고정됩니다.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된 상태였습니다. C 타입 USB 케이블로 연결해 충전되는 방식이고 방전 후 완전 충전까지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제원상 배터리 용량은 6,000mAh(2,000mAh X 3개), 정격 출력은 80W로 자동차 타이어 4본을 충전할 수 있는 양입니다. 최대 작동 시간은 15분에서 25분, 공기압은 150 PSI까지 들어갑니다.
크기와 무게는 설명대로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았습니다. 가로 12.6cm, 세로 9.2cm, 두께 5.5cm로 한 손에 잘 잡히고 제품 본체 무게도 515g 정도로 1kg 안팎의 노트북보다 가볍습니다. 파우치는 제품 본체와 에어 호스를 집어넣기 알맞았습니다. 에어 호스는 탄성이 꽤 좋은 편이라서 벨크로 타이(찍찍이)로 묶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용법은 간단하면서 직관적이었습니다. 에어 호스를 제품 본체에 꽂고 가운데 전원 버튼을 2, 3초 간 누르면 전원이 켜집니다. 맨 오른쪽 모드 설정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농구공 순으로 아이콘이 바뀝니다. 기본적으로 자동차는 36 PSI, 오토바이는 32 PSI, 자전거는 34 PSI, 농구공은 8 PSI로 설정됩니다.
공기압 목표 수치는 전원 버튼 양쪽의 +, 혹은 -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0.1 PSI 단위로 세밀하게 바뀌며 공기압 단위는 맨 왼쪽 버튼을 3초간 길게 눌렀다 떼면 PSI(기본값), bar, kpa, kg/㎠ 순으로 달라집니다 LED는 맨 왼쪽 버튼을 짧게 누를 때마다 점등(일반), 긴 점멸(플래시), 짧은 점멸(SOS 모드) 순으로 바뀌며 켜집니다.
타이어 노즐에 에어 호스를 꽂고 레버를 꺾어 고정하면 현재 공기압이 위에 뜹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설정된 공기압 목푯값까지 공기가 주입되며 숫자가 서서히 오릅니다. 첫 작동 시 주변 공기 흡입, 압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약 3초 동안 주춤하는데 그 이후에는 타이어에 공기를 꾸준히 채웁니다. 목푯값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춥니다.
현재 공기압이 설정한 타이어 공기압 목푯값보다 높으면 고정한 레버를 열어서 타이어 안의 공기를 빼주면 됩니다. 호스에 꽂힌 상태로 레버만 살짝 열면 간단히 공기가 빠집니다. 공기압을 어느 정도 낮췄다 싶으면 레버를 잠가서 전원 버튼을 눌러 공기를 주입하면 됩니다.
15인치 타이어가 꽂힌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 냉간 시 표준 공기압이 35 PSI입니다. 기존에는 12V 시가잭 연결 방식의 타이어 공기 주입기로 맞춰서 앞뒤 공기압이 1~2 PSI씩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벤딕트 나노로 네 바퀴 모두 35 PSI로 맞췄더니 승차감이 조금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주행 안정감도 전보다 더 좋아진 느낌이 들더군요.
기온이 낮은 겨울이라 해서 타이어 공기를 굳이 10% 더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차량 운행 전 운전석 문틀 혹은 외곽에 표시된 타이어 공기압 수치를 그대로 맞추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알맞은 공기압은 타이어의 균형적 마모를 돕고 나중에 있을 타이어 위치 교환 이후에도 성능과 내구성 지속에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이라도 타이어 공기압을 잘 관리하고 싶은 운전자들이라면 벤딕트 나노 같은 무선 타이어 공기 주입기를 사서 이용해 보길 바랍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
2024.12.22 - [이 차 저 차] - 겨울철 차량 관리법, 타이어 공기압은 몇 PSI가 적당할까?
2025.01.16 - [이 차 저 차] - 전기차 급속 충전을 위한 '배터리 컨디셔닝', 왜 중요한가?
2025.01.08 - [이 차 저 차] - 눈 오는 날 필요한 '예약 공조' 사용법, 어떻게 쓰면 좋을까?
2025.01.07 - [이 차 저 차] - 전기차 '중립 주차', 캐스퍼 일렉트릭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2025.01.05 - [이 차 저 차] - 워런티 플러스와 바디케어, 신차 구매 시 꼭 필요한가?
2025.01.04 - [이 차 저 차] - 올해 40% 할인되는 '전기차 고속도로 통행료', 실제로 어떤가?
2025.01.03 - [낙서장] - 내돈내산 캐스퍼 굿즈, 조구만 목베개·벨트 커버 써본 후기
2025.01.01 - [이 차 저 차] - 캐스퍼 일렉트릭 운행 3개월 차, 월평균 전기차 충전비는 얼마?
2024.12.31 - [이 차 저 차] - 캐스퍼 일렉트릭, 5분 간격으로 알아본 급속 충전 속도는?
2024.12.27 - [잡사진] - 채비스테이 둔촌점 카페 20BOON, 전기차와 사람이 급속 충전되는 곳
2024.12.24 - [이 차 저 차] - 내 차에 뜬 알림 '12V 배터리 보통', 어떻게 해결됐나?
2024.12.14 - [이 차 저 차] - 마이현대 3.0, 블루링크와 마이현대를 합쳤다? 간단 사용 후기
2025.01.14 - [이 차 저 차] -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봉길대왕암해변 해맞이 다녀온 후기
'이 차 저 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기차 완속 충전, 실제 100%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2) | 2025.01.26 |
---|---|
현대자동차 블루핸즈 설 특별 무상 점검 이용 후기 (2) | 2025.01.23 |
엄마를 위한 경차, 더 뉴 캐스퍼 구매 계약 후기 (2) | 2025.01.19 |
전기차 급속 충전을 위한 '배터리 컨디셔닝', 왜 중요한가? (0) | 2025.01.16 |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봉길대왕암해변 해맞이 다녀온 후기 (2) | 2025.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