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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현대자동차 블루핸즈 설 특별 무상 점검 이용 후기 본문
오늘(23일)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에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마이현대 앱으로 내려받은 설 특별 무상 점검 쿠폰으로 블루 안심 점검을 받기로 했거든요. 운행 중인 제 캐스퍼 일렉트릭은 출고 4개월 차에 접어들며 누적 주행 거리가 어느덧 5천 km를 넘었습니다.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지만 소모품 관리를 겸해 궁금했던 내용도 알아보기로 했지요.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블루핸즈 백천점은 정비 중인 차들로 붐비던 중이었습니다. 현장 직원에게는 설 특별 무상 점검 쿠폰으로 기본 점검을 받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비 예약은 지난 15일 마이현대 3.0으로 진행했고 정비 3일 전 블루핸즈 백천점에서 걸려온 일정 확인 연락도 받은 상태였지요.
설 특별 무상 점검 쿠폰은 마이현대 3.0이 아닌 마이현대 앱으로만 볼 수 있었습니다. 쿠폰은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한 번만 이용할 수 있고 기본 점검 진행 시 담당 직원에게 쿠폰 번호를 보여주면 됩니다. 블루 안심 점검은 1년에 한 번, 8년간 8회까지 무상으로 진행되는데요. 이번 회차는 설 특별 무상 점검 쿠폰 덕분에 횟수가 깎이지 않았습니다.
스마트 키는 차에 두고 사무실 2층 고객 휴게실에 바로 올라가다 1층 안내 데스크로 내려왔습니다. 후진 주차 시 가끔 느끼던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 간 마찰 소음과 관련해 점검을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차량 출고 초기인 작년 10월, 11월에는 안 그랬는데 12월 중순 이후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마찰 소음이 빈번해졌거든요.
점검 요청 내용을 전하고 2층 고객 휴게실에서 잠시 휴식을 청했습니다. 새벽 근무 직후의 피로를 달랠 겸 자판기 커피 한 잔 뽑아 마시며 뉴스도 보고 차량 정비 상황 모니터를 살피며 시간을 보냈지요. 누적 주행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서 교환할 소모품은 딱히 없겠다 싶더군요.
대략 15분이 흐르자 안내 방송이 흘렀습니다. 차량 점검이 완료됐다는 내용이었지요. 차량 점검을 진행한 담당 직원은 브레이크 디스크 작동 소음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더군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엔진 브레이크 개념의 회생제동이 대부분이라 브레이크 패드가 잘 마모되지 않는다"라며, "소음이 발생되는 부위는 에어 컴프레서로 최대한 날렸는데 운행을 마친 추후에 소음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될 일이 잘 없어서 이물이나 녹으로 인한 작동 소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회생제동 레벨을 '0'으로 한 단계 더 낮추고 주행 중 50km/h에서 0km/h까지 20회 정도 제동하거나 오토홀드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작동하는 '브레이크 디스크 클리닝(BDC)'을 이용하는 식으로 브레이크 길들이기가 필요하다는 뜻이지요.
일례로 10만 km 이상 주행한 포터 일렉트릭의 경우 회생제동 영향으로 브레이크 패드가 거의 닳지 않았다고 합니다. 후진 주차 시 일어나는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 간 마찰 소음은 저 말고도 다른 전기차 운전자들도 제기했던 문제였고 하이브리드차를 몰던 일부 운전자들도 해당 현상을 겪는다고 하더군요. 패드를 사포로 고르게 갈아내는 작업을 할 수도 있지만 제동력이 떨어질 수 있기에 권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설명을 들으니 궁금증이 풀리며 안심이 되더군요. 기본 점검 중 타이어 공기압 초기화 작업을 마쳤다며 다른 부품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전달받았습니다. 나중에 3월 중 날이 풀리거든 캐스퍼 세이프 드라이빙 챌린지로 보상받은 에어컨 필터, 앞유리 양쪽 와이퍼 받으러 블루핸즈에 또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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