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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내돈내산 캐스퍼 굿즈, 조구만 목베개·벨트 커버 써본 후기 본문
지난 12월 초 현대샵에서 주문한 캐스퍼 굿즈가 집에 왔습니다. 조구만 목베개와 벨트 커버입니다. 둘 다 사전예약 10% 할인 혜택을 받아서 목베개는 1만 7,100원, 벨트 커버는 하나에 9천 원씩 두 개 주문해서 1만 8천 원입니다. 같이 주문한 조구만 텀블러, 주차 번호판은 아직 못 받았습니다. 전부 12월 마지막 주에 배송될 거라는 안내를 받고 주문했는데 말이죠.
목베개와 벨트 커버는 지난 28일에 받았습니다. 형태와 디자인, 색감이 현대샵에 등록된 제품 사진과 거의 같았습니다. 둘 다 폴리에스테르 섬유로 만들어진 제품인데 촉감이 대체로 보들보들해서 손으로 만지기 좋았습니다. 벨트 커버 접착면은 벨크로(찍찍이) 타입으로 처리돼 있고요. 벨트가 지나는 외곽은 둥글게 말아서 박음질된 흔적이 보였습니다.
목베개는 편안한 운전 자세를 위한 목적도 있었고 차에서 잠시 쉴 때 머리에 베고 자려고 샀습니다. 처음에는 캐릭터가 보이는 전방으로 베개를 헤드레스트에 걸쳤는데 반대 방향으로 뒤돌렸을 때가 운전하기 더 편했습니다. 다소 앞으로 튀어나온 헤드레스트로 인한 허전함을 보완해 주는데 주행 중 느낀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졸음쉼터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쉴 때 더 의미가 있고요. 차박 환경에서 더 유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벨트 커버는 접착면을 밑으로 향하게 해서 시트벨트를 감싸면 됩니다. 타고 내릴 때마다 커버 고정 위치가 달라질 수 있는데 딱히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어깨 위에서 가슴 부위까지 걸치는 게 체감상 가장 편했고요. 버클에 고정된 시트벨트를 풀어 원 위치 시킬 때는 벨트의 장력으로 같이 잘 올라가게 해 주면 됩니다.
캐스퍼 with 조구만 주차 번호판과 텀블러도 같이 왔어야 했는데 아직 배송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운전자 취향 맞춤 아이템인데요. 약속된 12월 마지막 주보다는 기다림이 조금 길어지겠습니다. 텀블러의 경우 입고가 미뤄져서 이달 중에 제품이 발송되겠다는 현대샵 관계자의 답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순정으로 꾸밈없이 깔끔하게 타자던 계획은 이미 깨졌습니다. 눈에 거듭 들어오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보고 있으면 사소한 액세서리를 하나씩 달게 되더군요. 안전운전에 방해될 거라던 목베개에 관한 선입견은 귀엽게 나온 캐스퍼 굿즈 앞에서 무너졌습니다. 딱히 없어도 되는 시트벨트 커버까지 결국 제 돈으로 사게 만들었지요.
대신 꼭 필요한 물품만 사자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조구만 주차 번호판은 주차할 때마다 대시보드 위에 올려두는 QR 코드 연락처를 대신하기 위한 용도였고요. 텀블러는 1열 가운데 뒤쪽 컵홀더에 딱 들어맞는 제품을 쓰기 위함이었습니다. 평소에 쓰는 600ml 텀블러는 앞쪽 컵홀더에서 공간이 살짝 비고 뒤쪽 컵홀더에는 안 꽂혀서 아예 크기가 딱 맞는 텀블러를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더 뉴 캐스퍼, 저와 같은 캐스퍼 일렉트릭 운전자라면 적어도 목베개 정도는 사둘만 합니다. 장거리 주행을 하고서 잠시 차에서 쉴 때 생각보다 편하다고 느꼈거든요. 2열로 넘어갈 필요 없이 운전석에서 바로 등받이를 뒤로 젖혀서 이용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더 뉴 캐스퍼보다 헤드레스트 쿠션이 단단해서 뒤로 눕혀도 썩 편하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목베개를 껴 두니 확실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구만 벨트 커버는 여러분의 취향에 맡기겠습니다. 제 캐스퍼 일렉트릭처럼 내장 색상이 뉴트로 베이지(베이지, 카키 브라운 투톤)를 골랐다면 색상 톤이 비슷해서 잘 어울리는데 블랙 원톤 내장에서는 다소 튀어 보일 수 있습니다. 향후 차콜(목탄색)이나 브라운 벨트 커버에 흰색 폰트를 적용한 캐스퍼 굿즈가 나온다면 많은 선택을 받을지도 모르겠군요. 입고 지연으로 못 받은 텀블러, 주차 번호판은 추후 제품이 오는 대로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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