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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팰리세이드 가솔린 2.5T 캘리그래피 간단 시승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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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팰리세이드 가솔린 2.5T 캘리그래피 간단 시승 후기

커피스푼 2025. 2. 1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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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동부에서 팰리세이드 가솔린 2.5T 모델을 시승했습니다. 운영 중인 시승차는 빌트인 캠 2 플러스, 2열 다이내믹 바디케어 시트, 듀얼 와이드 선루프,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전부 다 갖춘 7인승 사륜구동 캘리그래피 풀옵션 모델입니다. 외장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 펄, 내장 색상은 브라운이며, 가격은 6,414만 원입니다.

 

 

시승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T 가솔린 모델입니다.
시승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T 가솔린 모델입니다.

 

첫인상은 대단히 큼직하고 웅장했습니다. 앞모습에서 헤드램프와 그릴의 면적이 현대차 그룹에서 나온 차를 통틀어 가장 넓었습니다. 네모 반듯한 그릴을 따라 헤드램프와 큰 픽셀 램프가 바로 옆에 붙고 밑에는 에어 플랩, 레이더가 달린 범퍼를 받쳤습니다. 기존 팰리세이드와 비교해 얼굴과 외장이 한결 더 뚜렷해졌지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옆모습입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옆모습입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21인치 바퀴는 이렇습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21인치 바퀴는 이렇습니다.

 

옆모습도 소폭 길어지고 더 높아졌으며 루프도 D-필러 밖으로 조금 더 길게 뽑았습니다. 면 위주로 넓게 다듬고 펜더 윤곽을 살짝 드러낸 형태로 묵직하게 만들었습니다. 휠은 기존보다 한 사이즈 더 큰 21인치, 타이어는 피렐리의 스콜피온 MS가 꽂힙니다. 타이어 규격은 265/45 R21입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T 가솔린 뒷모습입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T 가솔린 뒷모습입니다.

 

뒷모습은 기존 팰리세이드의 흔적이 얼핏 보입니다. 리어램프는 차폭에 걸쳐 세로로 길게 매달았습니다. 방향지시등은 존재감 뚜렷한 앞모습과 다르게 안쪽에서 얇게 빛납니다. 반사판과 LED 후진 램프는 범퍼 밑에 걸쳐서 단정하고 차분한 느낌이 들도록 했지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실내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실내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실내에서 느낀 몇몇 분위기는 제네시스 G90에 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12.3인치 화면 두 장으로 이어 붙인 화면 구성은 기존 현대차와 다르지 않은데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의 마감 형태, 디자인 구성, 재질감이 남달랐습니다. 자칫 오래된 분위기가 날 만한 우드 장식은 크래시패드 안쪽, 1열 센터 콘솔 상단에만 쓰고 천장과 햇빛 가리개(선바이저), 주요 필러에는 차콜(목탄) 색에 가까운 스웨이드 내장재로 덮어서 고급스러움을 잘 살렸습니다.

 

 

바로 옆에서 본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운전석입니다.
바로 옆에서 본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운전석입니다.

 

운전석 착석감은 대체로 좋았습니다.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기댄 느낌, 옆구리를 받치는 등받이, 허벅지를 받치는 좌판의 밀밀착감이 제법 괜찮은데 쿠션감은 기존 팰리세이드 3.8 가솔린보다 조금 모자랍니다. 구석구석 몸을 균형감 있게 잘 받치고 안아주던 바로 전 팰리세이드의 운전석보다는 단단하게 느껴졌거든요.

 

 

바로 옆에서 본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열은 이렇습니다.
바로 옆에서 본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열은 이렇습니다.

 

2열 착석감은 1열만큼 괜찮았습니다. 좌판 길이가 짧지 않고 전동식으로 뒤로 더 눕히거나 접기도 하고 앞당길 수 있으며, 헤드레스트도 좌우 날개가 있는 윙아웃 타입이었지요. 운전석 뒤 무릎 공간은 제 기준으로 주먹이 세 개쯤 들어가며 머리 공간도 주먹 두 개 이상으로 여유로웠습니다. 2열 공조 제어 기능은 천장 가운데에 달려 있는데 센터콘솔 박스 근처로 내려왔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합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열에서 만져본 안마 기능입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열에서 만져본 안마 기능입니다.

 

간단히 써본 2열 다이내믹 바디케어 시트의 안마 기능은 수긍이 갈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집에서 쓰는 고가의 안마 시트보다는 타격감이 덜하지만 장시간 승차 시 뭉친 어깨나 등을 가볍게 풀어줄 정도는 됩니다. 작동 모드는 진동, 타격, 복합 모드까지 세 가지가 있고요. 지압 단계는 모드 버튼으로 동작 설정 시 L(약)과 H(강)로 두 단계, 개별 모드로 작동 시 숫자로 3단계까지 잡힙니다. 겨울보다는 얇은 옷을 입고 다니기 시작하는 봄, 가을에 쓸모가 많겠습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3열은 이렇습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3열은 이렇습니다.

 

3열은 여전히 2열 승객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형식적 3열을 갖춘 SUV보다는 창이 넓고 시트가 넓어서 앉아 갈 수는 있는데 오래 머물 곳은 못 됩니다. 전동식 좌판 슬라이드 및 등받이 리클라이닝, 3단 열선 조절, 100W 대응 USB-C 포트, 컵홀더 두 개까지 구성에서는 분명 마음에 드는데 거주성과 승차감은 1, 2열에 비해 부족한 건 사실이니까요. 4인 가족을 태우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거의 접어두는 곳이지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적재공간과 2, 3열 전동 시트 폴딩 버튼을 살핀 모습입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적재공간과 2, 3열 전동 시트 폴딩 버튼을 살핀 모습입니다.

 

테일게이트를 열고 둘러본 적재 공간은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그전의 팰리세이드는 어딘가로 멀리 가거나 일주일 치 장을 보러 갈 때 3열을 꼭 접고 짐을 싣는데 지금의 팰리세이드는 3열을 안 접어도 웬만한 짐은 다 넣겠다는 판단이 섭니다. 뒤에서 버튼 한 번에 3열과 2열까지 시트가 전동식으로 접히고 펴지니까 차 주변에서 힘을 뺄 이유도 없지요. 기온이 바짝 오를 여름에는 더 만족도가 커질 겁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시승했던 구간입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시승했던 구간입니다.

 

시승은 평소와 달리 드라이빙라운지 근처에서 짧게 20~30분 몰아보는 걸로 매듭지었습니다. 전시장보다 밝은 데서 차를 둘러봤더니 정작 시승 시간을 많이 챙기지 못했거든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T 가솔린의 공회전 질감, 진동 대책은 괜찮았습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T 가솔린의 공회전 질감, 진동 대책은 괜찮았습니다.

 

딱 7km 타면서 만족했던 점은 진동 및 방음 대책, 일상 주행 구간에서의 가감속, 회전 반경이이었습니다. 공회전 시 진동은 운전대 림으로 가늘게 있는 것 말고는 떨림이 별로 없었습니다. 안에서 느껴지는 주변 소음도 적어서 속도감이 보통 차보다 덜 느껴집니다. 시트 위치를 가장 낮춰도 주변 차들을 내려 보는 시점(기존 팰리세이드보다 반주먹 높음)이 되어서 처음에는 어색한데 5km 이상 다녀보면 금방 적응이 됩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T 가솔린의 브레이크 페달, 가속 페달은 이렇습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T 가솔린의 브레이크 페달, 가속 페달은 이렇습니다.

 

3.8 가솔린 모델에서 아쉬웠던 일상 속 가감속 제어는 조금 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신호 대기 후 출발 시 들어오는 토크가 풍성하지 않아서 가속 페달을 조금 더 깊게 밟는 일이 많았는데요. 가솔린 2.5T 엔진을 얹은 팰리세이드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출발 후 부드럽게 가속하며 주변 흐름에 맞추는 과정까지 대체로 사뿐했습니다. 정차 후 U턴을 몇 번 하면서 느낀 회전 반경은 10년이 지난 익스플로러보다 체감상 더 작더군요.

 

 

승차감 부문은 괜찮은데 주행감은 기대보다 못했습니다.
승차감 부문은 괜찮은데 주행감은 기대보다 못했습니다.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은 주행감이었습니다. 과속방지턱을 타넘는 승차감 부문의 실력은 더할 나위 없는데 서스펜션이 무르고 노면을 잘 읽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조심스레 몰게 됩니다. 운전대 조작량도 다른 차들보다 많아서 손이 은근히 바쁘기도 합니다.

 

 

팰리세이드 2.5T 가솔린 시승 후 하이브리드가 궁금해졌습니다.
팰리세이드 2.5T 가솔린 시승 후 하이브리드가 궁금해졌습니다.

 

시승 후에는 오히려 몇 달 뒤 나올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궁금해졌습니다. 평균적으로 가솔린 모델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품성, 완성도가 더 좋게 평가되곤 했으니까요. 전기차에서만 가능했던 V2L 기능도 대응돼 있으니 살펴볼 거리가 많고 더 범용적이지 않겠나 하는 판단이 듭니다. 시승한 팰리세이드 가솔린 2.5T는 참고만 하고요. 하이브리드는 추후 시승차가 나오는 대로 경험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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