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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최근 아이오닉 9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견적을 알아봤습니다. 당장 구매 계약할 차는 아니지만 운행 10년이 지난 가솔린 대형 SUV를 언젠가 바꿀 계획이거든요. 가솔린 2.5 터보 엔진이 들어간 신형 팰리세이드는 올해 2분기 중 판매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미리 보기 모델로 참고만 하고요. 전기차(아이오닉 9) 아니면 하이브리드차(팰리세이드)로 갈피가 대략 잡히지 않을까 합니다. 견적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로 살폈습니다. 원하는 차를 고르고 내 차 만들기 버튼을 눌러서 트림과 안팎 색깔, 선택 품목을 취향껏 골라서 가격을 알아보는 식입니다. 2열 가운데가 빈 독립 시트 구성을 위해 아이오닉 9는 6인승,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7인승 모델로 잡고요. 구동 방식은 뒷바퀴 굴림(후륜구동)으..

캐스퍼 일렉트릭을 운행한 지 어느덧 4개월이 됐습니다. 누적 주행 거리도 5,300km가 넘었지요. 지난 3개월 동안은 매달 1,400km 넘게 달렸는데 올 1월 기록된 주행 거리는 771km로 팍 줄었습니다. 근무 시간대가 바뀌고 더 길어지면서 멀리 다닐 여유가 부족해졌거든요. 주로 출퇴근 위주의 일상을 보내고 휴무일에는 가급적 집에서 푹 쉬거나 가까운 곳에 바람 쐬러 가는 정도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면 평소 신경을 안 쓰던 '안전운전 점수'였습니다. 마이현대 3.0에서 80점 중후반을 가리키던 안전운전 점수가 드디어 90점으로 올랐습니다. 신차 출고 초기에 잡힌 급가속, 급감속 횟수가 줄면서 요즘 들어 안전한 운전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예전에는 신호 대..

요즘 새벽 출근길에 맥도날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뭘 해 먹기는 솔직히 귀찮고 컵라면, 편의점 줄김밥, 도시락은 끼니를 때우는 정도라 속이 든든하지 않았지요. 출근 때마다 따스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일부러 가까운 맥드라이브를 거쳐 사무실로 향합니다. 주로 주문하는 메뉴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와 해피 스낵 드립 커피 라지 한 잔입니다. 가격은 각각 4,600원, 1,500원입니다. DT(드라이브스루) 전용 할인 쿠폰이 뜨면 상하이 버거에 코카콜라 미디엄 한 잔으로 5,500원에 사 먹기도 하지요. 푸짐하게 먹고 싶으면 코울슬로를 낀 라지 세트(7,900원)를 주문합니다. 주문 빈도는 주 6일 출근에 서너 번 정도 됩니다. 24시간 언제든 주문이 가능하고 맥드라이브 도착 후 조리가 시작되니까 받..

지난 28일 김천 실내체육관에 다녀왔습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의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가 있던 날이었지요. 그동안 여자배구 경기는 KBS N 스포츠, 혹은 SBS 스포츠 채널의 중계 영상을 가끔 챙겨 보는 정도였는데요. 이날은 꼭 현장의 관객석에서 배구 열기를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집에서 김천 실내체육관까지는 거리가 비교적 가까웠습니다. 경기 직관(직접 관람)을 고민했던 대전 충무체육관(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홈경기장), 염주종합체육관(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의 홈경기장)은 최소 2시간에서 2시간 반을 잡아야 하는데 김천 실내체육관은 자동차로 1시간 반이 채 걸리지 않았거든요. 주차장이 꽤 넓고 경부고속도로 김천 IC에서 10분 안팎이면 가는 곳이라 접근성도 좋..

어제(28일) 새벽 근무를 마치고 김천 실내체육관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TV로 가끔 시청하던 2024-2025 V-리그 여자배구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싶었거든요. 집에서 체육관까지는 거리가 멀지 않았습니다. 내비게이션으로 예상 도착 시간을 미리 알아보니 대략 1시간 20분 걸리겠다고 하더군요. 설 연휴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안 받고 교통량도 쾌적하니 다녀오기 괜찮겠다고 봤습니다. 김천에 향할 제 차는 출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습니다. 배터리 97%까지 충전된 제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행 가능 거리는 310km, 경기 관람 후 돌아오더라도 배터리가 3분의 1쯤 남아서 따로 충전할 필요가 없었는데요. 경기장 주변에 완속 충전할 곳이 많아서 경기를 볼 동안 완속 충전을 더 하기로 했습니다. 고..

캐스퍼 일렉트릭을 넉 달째 몰면서 궁금했던 내용이 있었습니다.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7kW 완속 충전기로 배터리를 100%로 채웠을 때 걸리는 시간이었지요. 80% 충전이 일반화된 급속 충전은 다른 전기차로 두루 경험해서 익숙하고 충전 시간도 짧아서 쉽게 예상이 되는데 완속 충전은 안 그렇습니다. 충전 시간이 긴 만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시간이 얼마나 걸린다고 딱 잘라 말하기도 어렵지요. 제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 작년 10월부터 완속 충전 기록을 꾸준히 모았습니다. 차에 충전 커넥터를 꽂는 순간 계기판 창에 뜨는 잔여(예상) 충전 시간, 충전 완료 직후 차지비(Chargev) 앱에 적힌 이용 내역을 샅샅이 훑었지요. 충전 시작 시 배터리 잔량은 제각각이었지만 충전 목표는 모두 100%로..

오늘(23일)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에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마이현대 앱으로 내려받은 설 특별 무상 점검 쿠폰으로 블루 안심 점검을 받기로 했거든요. 운행 중인 제 캐스퍼 일렉트릭은 출고 4개월 차에 접어들며 누적 주행 거리가 어느덧 5천 km를 넘었습니다.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지만 소모품 관리를 겸해 궁금했던 내용도 알아보기로 했지요.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블루핸즈 백천점은 정비 중인 차들로 붐비던 중이었습니다. 현장 직원에게는 설 특별 무상 점검 쿠폰으로 기본 점검을 받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비 예약은 지난 15일 마이현대 3.0으로 진행했고 정비 3일 전 블루핸즈 백천점에서 걸려온 일정 확인 연락도 받은 상태였지요. 설 특별 무상 점검 쿠폰은 마이현대 3.0이 아닌 마이현대 앱으로만 볼 수 ..

며칠 전 무선 타이어 공기 주입기 '벤딕트 나노'를 샀습니다. 12V 시가잭을 꽂는 타이어 공기 주입기보다 쓰기 편하면서 들고 다니기 좋고 제공되는 노즐이 오토바이, 자전거, 공, 튜브로 다양해서 쓰임새가 좋겠다고 판단한 제품이지요. 현대샵에서 할인 중인 차량 용품으로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벤딕트 공식 네이버스토어의 구매 혜택이 더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매 결정했습니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5만 3천 원,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약 8천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제품 구성은 사진과 같습니다. 포장 박스 안에는 제품 본체와 에어 호스, 파우치, 충전 케이블, 전용 노즐,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었지요. 에어 호스 길이는 60cm, 표면은 슬리빙 처리된 형태며, 노즐 연결 시 호스를 꽂고 양쪽 끝 레버를 꺾으면 쉽게..

운전면허 취득 후 차를 전혀 몰지 않았던 엄마가 운전을 결심했습니다. 근무 후 밤늦게 집에 돌아갈 수단이 없다며 이동에 불편이 쌓이자 결국 신차 구매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차는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 주차도 쉽고 운전 시야가 좋아야 한다고 하길래 레이 아니면 캐스퍼로 구매 후보를 압축했는데요. 최근에 바뀐 더 뉴 캐스퍼를 구매 계약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 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충전하기 귀찮고 번거로워서' 원하지 않았습니다. 집과 회사만 오가면 되고 이동 거리는 지극히 짧아서 기름 넣고 달리는 내연기관 경차가 차라리 낫다고 하더군요. 매달 6, 7만 원 이상 드는 교통비, 배차 시간이 최소 20분 이상인 버스를 기다릴 바에 차라리 그 시간을 아껴서 쉬겠다는 판단도 차량 구매 결정을 거들었습니다. 구..

며칠 전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경주에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중 EV 배터리 주의 경고가 켜져서 목적지를 집에서 가까운 전기차 급속 충전소로 맞췄지요. 목적지 도착이 얼마 남지 않자 디지털 클러스터(LCD 계기판) 왼쪽 밑에 주황색 배터리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는 전기차 급속 충전을 위한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지금처럼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쓰임새가 더 중요해집니다. 냉장고처럼 차가운 스마트폰의 충전 속도가 빠르지 않듯이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 팩도 알맞은 온도로 미리 데워야 제시간에 급속 충전을 마칠 수 있거든요. 무더위로 극성을 부리는 여름철도 다르지 않습니다. 급속 충전소 바로 앞에 도착하자 배터리 컨디셔닝 작동을 알리던 경고등이 꺼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