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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지난 일요일(19일) 그린카로 볼트 EUV를 빌렸습니다. 경산에서 포항 영일대까지 다녀올 일이 생겨서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를 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여 시간은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6시 반까지 7시간, 예상 이동 거리는 약 200km, 사전 결제한 보험료는 약 2만 5천 원(자기 부담금 5만 원 기준)이었습니다. 볼트 EUV를 픽업한 그린존(그린카 카셰어링 존)은 '경산 조영동 공영주차장'입니다. 5개월 전 신차로 배정된 볼트 EUV를 빌린 곳이라 낯이 익습니다. 전기차 충전소 바로 옆에서 만난 볼트 EUV는 주행거리가 확 늘어나 있었습니다. 계기판에 적힌 누적 주행 거리는 16,769km. 다른 내연기관차보다 더 짧은 시기에 바퀴를 더 많이 굴린 티가 납니다. 그럴 만하다고 짐작되는 요소는 '저..
지난 11일 쏘카로 레이 EV를 5시간 빌렸습니다. 찾아간 쏘카존은 '복현장미공원 공영주차장'입니다. 더 뉴 아반떼 CN7 등 쏘카 다섯 대가 공유 중인 차고지이기도 합니다. 경사면에 지어진 97면 규모의 2층 주차장인데 뒤편의 언덕길에 맞붙은 옥상은 그네와 미끄럼틀이 설치된 어린이공원으로 운영됩니다. 1층에서 둘러본 레이 EV는 다시 봐도 가솔린 모델과 별 차이가 안 납니다. 앞에 파낸 배터리 충전구 커버, 열십자 블랙 하이그로시 장식을 낸 14인치 전면 가공 휠이 보통 레이가 아님을 나타냅니다. 얼마 전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미래모빌리티엑스포로 4인승 승용 모델, 기아 용산 대리점에서 2인승 밴 모델을 경험한 덕에 무엇이 다른지 금방 알게 됩니다. 쏘카로 서비스가 시작된 레이 EV는 에어 트림에 ..
지난 6일 쏘카에서 기아 레이 EV(전기차) 5시간 무료 시승 쿠폰을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레이 EV 관심 고객들이 카셰어링(공유 차량 서비스)으로 마음껏 차를 경험하도록 기획된 체험 이벤트입니다. 서비스 지역은 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을 통틀어 20곳, 대구·광주에 2곳, 대전·울산·부산에 각 1곳씩 운영됩니다. 쿠폰은 쏘카 앱으로 내려받아 등록하는 방식이며, 쏘카 고객 1천 명이 예약하고 난 뒤에는 바로 사라집니다. 이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쏘카 앱 실행 후 '이벤트-쏘카|기아자동차'를 누릅니다. 화면 밑에 표시된 무료 시승 쿠폰 받기에서 '전체 동의'를 체크하고 '쿠폰 받고 무료 시승'을 건들면 발급된 시승 쿠폰이 표시됩니다. 차량 예약 방법은 쏘카 첫 화면에서 ..
지난 19일 대구 엑스코에 다녀왔습니다. 21일까지 3일간 2023 미래모빌리티엑스포가 열린다고 들었거든요. 전시 규모는 4월 초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보다 작은데 볼거리를 뭘로 채웠을지 궁금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넓고 긴 자율주행 실도로 환경, 대규모 전기차 부품 산업 단지를 조성 중인 대구의 지향점이 전시회에 잘 반영됐을까요? 전시회가 열리는 엑스코 동관과 서관 외곽을 가볍게 둘러봤습니다. 동관에는 완성차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있었고 수입차 브랜드로는 테슬라, 아우디(코오롱아우토), 렉서스·토요타(와이엠모터스) , BMW(코오롱모터스), 볼보(태영모터스)가 보였습니다. 작년에 자율주행차 기술 공모전에서 우수한 실력을 입증한 계명대학교도 부스를 넓게 차렸습니다. 배터리 제조사로..
2024 폴스타 2가 한국에 곧 출시됩니다. 싱글 모터는 앞바퀴 굴림(전륜 구동)에서 뒷바퀴 굴림(후륜 구동)으로 작동 방식이 바뀌고 얼굴이 전기차답게 깔끔해졌습니다. 안전 사양 확대와 더불어 배터리 효율도 소폭 늘었습니다. 현행 폴스타 2는 1회 충전으로 각각 417 km(싱글), 334 km(듀얼), 2024년형 폴스타 2는 449 km(싱글), 379 km(듀얼)를 움직입니다. 인증된 전비도 4.8 km/kWh에서 5.1 km/kWh, 3.8 km/kWh에서 4.3 km/kWh로 나아졌습니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023.10.26 추가 : 2024 폴스타 2의 국내 가격이 발표됐습니다. 싱글 모터는 5,590만 원, 듀얼 모터는 6,090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보증 조겅은 다음과..
지난 9월 29일 혼다가 전기차 프롤로그(Prologue)를 선보였습니다. 아이오닉 5보다 몸집이 큰 혼다의 첫 전기 SUV입니다. GM의 세 번째 전기차 플랫폼 BEV3을 공유한 모델이며, 혼다의 프리미엄 모델 어큐라(Acura) ZDX와 형제지간이기도 합니다. 얼티엄셀즈(GM·LG 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에서 만든 85 kWh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되며 1회 충전으로 483km(EPA 기준 예상치)를 달립니다. 2024년 상반기 출시될 프롤로그의 가격은 4만 달러(한화 약 5,401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크기는 E-GMP 플랫폼을 바탕에 둔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보다 조금씩 큽니다. 전장은 4,877mm, 전폭 1,989mm, 전고 1,643mm, 휠베이스는 3,094mm입니다. 실내가 비슷한..
오늘(21일) 레이 EV가 출시됐습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껴 맞춘 레이 전기차입니다. 8월 24일 진행된 레이 EV 사전계약은 6천 건이 넘습니다. 4인승 승용 모델을 고른 고객이 89%, 트림 등급은 에어로 집중됐으며, 55%를 차지한 개인 고객 연령대는 3040이 72%에 이릅니다. 이는 이동형 사무실, 혹은 나만의 캠핑 공간이 즉시 만들어지는 도심형 전기차의 콘셉트, 실용적이고 합리적 이동 수단을 원하는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레이 EV의 국고 보조금은 512만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지자체 보조금을 합하면 2천만 원 초중반에 구매 계약이 가능해집니다. 135만 원이 지급되는 서울에서는 레이 EV 4인승 승용 라이트 트림이 2,128만 원, 에어 트림이 2,308..
오늘(20일) KG 모빌리티가 2024 토레스 EVX를 출시했습니다.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입니다. 세제혜택이 포함된 판매 가격은 E5(기본형)가 4,750만 원, E7(고급형)이 4,960만 원입니다. 4월 초 안내된 사전계약 가격보다 소폭 저렴해졌습니다. E5는 4,850~4,950만 원, E7은 5,100~5,200만 원이었는데 출시 일정을 9월로 앞당기며 구매력을 끌어낸 결과로 보입니다. 코나 일렉트릭 가격에 더 넓은 공간을 제안한 토레스 EVX는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까요? 최신판으로 등록된 토레스 EVX의 가격표를 살펴봤습니다. 흐름은 사전계약 가격표랑 같은데 각 트림에 정리된 내용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일부 품목을 정확히 적어놨더군요. 리어 에어 벤트는 '2열 에..
9월 13일 수요일 낮 1시. 더현대 대구를 찾아갔습니다. 폴스타코리아가 전국 주요 거점에 폴스타 2를 알리는 '투 온 투어(2 On tour)'를 해마다 펼치는데 10월 8일까지 대구에서 전시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가봤습니다. 한달음에 찾아간 백화점 1층 로비에는 폴스타 2 두 대가 나란히 전시 중이었습니다. 둘 다 듀얼 모터인데 앞쪽은 퍼포먼스 패키지, 뒤쪽은 20인치 휠을 낀 모델이었습니다. 올 연말 나온다던 폴스타 3은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지만 출시 2년 차 폴스타 2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여전했습니다. 정확히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폴스타 2가 내연기관차인지, 전기차인지 헷갈려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옆에서 폴스타 스페셜리스트의 설명을 거들고 싶었지만 일반 고객 앞에서는 꾹 참았습니다. 폴스타 2..
내일(8일) 현대자동차가 2024 아이오닉 6을 출시합니다. 트림 별 상품성을 높인 연식변경 모델입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운전대 진동 경고 기능,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 레인센서, 전자식 룸미러를,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를 기본 품목으로 달았습니다. 롱 레인지 모델 2단계 트림 익스플루시브 플러스는 가격을 70만 원 내렸습니다. 아이오닉 6 출시 1주년 기념 패키지(옵션)는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플러스에서 각각 추가됩니다. 가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세제혜택을 반영한 2024 아이오닉 6의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가 5,200만 원, 롱 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 원,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5,775만 원, 프레스티지는 6,135만 원입니다. 익스클루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