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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티스토리 오블완 21일 챌린지 완주 후기, 쉽지 않았던 1일 1글쓰기 본문
지난 7일부터 27일까지 21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실었습니다. 보통은 사나흘, 길게는 5, 6일 간격으로 포스팅 하나를 길게 올리곤 했지요. 11월 초 어느 날 구독 중인 티스토리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챌린지 공지를 보고서 '나도 할 수 있을까?' 의문을 품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서 어릴 적 일기를 쓰던 습관으로 올려봤습니다.
가끔 토픽으로 쓸 만한 주제가 올라오긴 했는데요. 주로 자동차와 관련된 일상, 혹은 짧은 시승으로 경험한 자동차에 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술술 풀어 올리는 곳이라 이를 적극 활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써 보라고 권하면 할 수는 있는데 제가 바라던 주제와는 결이 잘 맞지 않았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군요.
2024.11.07 - [이 차 저 차] - 가을 단풍 명소?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비슬산, 가지산 찾아갔더니
챌린지 첫 번째 글에는 제 차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떠난 가을 단풍 명소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비슬산, 가지산은 어쩌다 들를만하다는 얘기만 듣고 찾아간 곳인데 편도로 한 시간 안팎의 드라이브로는 다니기 좋았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은 분명 가을인데 주변은 단풍이 30%도 들지 않은 어중간한 분위기였지요. 먹고 마실 데가 딱히 없어서 다음에는 간식거리를 챙겨야겠다 싶더군요.
2024.11.08 - [이 차 저 차] - 유막 제거 후 발수 코팅, 차량 관리에 꼭 필요한 이유는?
두 번째 글 유막 제거 후 발수 코팅은 언젠가 쓰려고 아껴둔 주제였습니다. 며칠 전에 작업한 사진은 찍어뒀는데 시공 후 일주일 넘게 비가 내리지 않아서 글을 쓰기 애매했습니다. 제 팔을 유리에 문대서 공을 들였으면 그에 따른 효과를 체험해야 제 글이 좀 더 설득력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렇지 않고서 작업만 했다고 하는 건 누구나 쓸 수 있으니까요.
2024.11.09 - [이 차 저 차] - BMS 업데이트? 캐스퍼 일렉트릭 무상 수리 후기
세 번째 글은 캐스퍼 일렉트릭 무상수리 공지에 적힌 대로 블루핸즈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막내 여동생의 더 뉴 투싼은 블루핸즈 정평점에서 서비스를 받았는데 제 캐스퍼 일렉트릭은 블루핸즈 백천점에서 조치를 받았습니다. 정평점보다 시설 규모가 크고 고객 대기실 공간도 넓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상수리 후 돌아가려는데 에어컨 필터를 담아주더군요. 전기차 전문 블루핸즈니까 정비 받을 일이 생기거든 다시 한번 다녀올 예정입니다.
2024.11.10 - [잡사진] - 대구 야경 보러 가볼 만한 곳, 앞산해넘이전망대 다녀온 후기
네 번째 글은 휴무일을 잠으로 보내기 아까워서 야경을 보러 찾아간 앞산해넘이전망대에 관한 얘기로 채웠습니다. 해돋이 보러 앞산전망대, 커피 마시러 앞산카페골목은 가 보고선 정작 앞산 밑에 있는 해넘이전망대는 가질 않았더군요. 앞산순환로를 지나며 머리 위로 스치던 보도교가 이거였구나 새삼 느끼기도 했고요. 다리 밑으로 지나가는 온갖 차들의 헤드램프 불빛을 보며 멍을 때리기 괜찮았습니다. 전망대 이름처럼 일몰 시각에 맞춰가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더군요.
2024.11.11 - [이 차 저 차] - 비싼 하이패스 룸미러, 꼭 필요한가? 잇카 스마트패스 한 달 사용 후기
다섯째 글은 RF 하이패스로 구입한 잇카 스마트패스를 쭉 쓰고 난 후기로 올렸습니다. 하이패스 붙인 룸미러를 20만 원짜리 선택 사양으로 달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12V 시가잭에 전원 케이블 대충 말아서 빈 공간에 툭 얹었는데 하이패스 통과 시 인식도 잘 되고 기능상 문제도 전혀 없었습니다. 테이프를 안 붙여도 위치가 잘 잡혀서 흔들거리는 소리도 없더군요. 올해가 끝 아닐까 싶던 전기차 통행료 할인도 2027년으로 연장되었으니 두고두고 쓰겠군요.
2024.11.12 - [이 차 저 차] - 계획 없이 막 떠난 강릉 일출 여행, 캐스퍼 일렉트릭과 함께라면
2024.11.13 - [이 차 저 차] - 장거리 운행 후 자동차 점검, 뭘 하면 좋을까?
2024.11.14 - [이 차 저 차] - 전기차 급속 충전, 10%에서 80%까지 30분이면 끝?
2024.11.15 - [이 차 저 차] - 강릉에서 집까지 5시간, 전기차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 어땠나?
여섯째, 일곱째, 여덟째, 아홉째 글은 무계획 여행으로 실행에 옮긴 강릉 장거리 주행 후기로 정리했습니다. 평소 한 번에 길게 쓰던 포스팅을 서너 개로 쪼갰습니다. 월요일 새벽 근무를 하고 화요일 자정에 출발해서 저녁 근무를 앞둔 오후에 바로 돌아오느라 체력을 많이 썼던 기억이 납니다. 졸리진 않았는데 두 시간 운전할 때마다 허벅지 뒤랑 엉덩이가 불편해서 가끔 몸을 비틀며 돌아왔지요. 좌판 앞쪽만 위로 살짝 들 수 있으면 장거리 운전이 편했을 텐데 말이죠.
2024.11.16 - [이 차 저 차] - 채비 PNC, QR 코드 안 찍어도 되는 전기차 충전 방법은?
열 번째 글은 꼭 이용해 보고 싶던 PNC(플러그 앤 차지)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충전 커넥터 꽂기 전에 NFC 폰 태깅, 폰으로 충전기 앞 QR 코드 스캔이 필요한 기존의 전기차 충전 방법 말고요. 커넥터 꽂으면 바로 충전이 되는 채비의 PNC 이용법에 관한 내용을 옮겼습니다. 키오스크 화면을 안 건들고 배터리를 채우니 동선이 쾌적했습니다. 급속 말고도 완속 충전 시에도 PNC 이용이 가능한데 충전기마다 이용법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2024.11.17 - [이 차 저 차] - 운전 피로를 줄이는 '밝은 틴팅', 국민 농도 얘기는 믿지 마라
열한 번째 글로 쓴 밝은 틴팅 경험담은 언젠가 꼭 해야 할 얘기였습니다. 전면에 30%, 측후면 15%로 보편화된 국민 농도의 출처가 어딘지는 알 수 없지만 제게는 불편한 논리였습니다.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사생활 보호를 원할수록 안전운전을 한다는 지향점에는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골목 주행 시 밝은 틴팅은 내 수신호를 남에게 잘 보여줄 수 있어서 통행하기 좋고 비 내리는 밤에도 운전하기 좋거든요. 제 차는 다른 차보다 안이 잘 보이는데 안을 유심히 보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2024.11.18 - [낙서장] - 캐스퍼 굿즈 출시, 내가 구매 결정한 제품은?
2024.11.19 - [이 차 저 차] - 더 뉴 캐스퍼, 현대자동차 전시장에서 둘러본 후기
열두 번째, 열세 번째 글은 각각 캐스퍼 굿즈에 관한 얘기, 더 뉴 캐스퍼를 보고 온 후기로 채웠습니다. 캐스퍼 굿즈는 일반적인 차량 용품보다 가격대가 낮으면서 차량 외 액세서리 성격이 강한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키링 인형과 마우스 패드, 작은 파우치를 샀는데 품질도 사진에 올라온 그대로일지 궁금해집니다. 예전에 알던 캐스퍼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룩으로 바뀐 더 뉴 캐스퍼도 제게는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카셰어링으로 아반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몰던 정다운 친구랄까요.
2024.11.20 - [잡사진] - 성심광역시? 본점 대신 찾아간 성심당 대전역점 방문 후기
2024.11.21 - [이 차 저 차] - 폴스타 4 싱글 모터, 폴스타 대전 출고 센터에서 시승한 후기
2024.11.22 - [이 차 저 차] - 캐스퍼 일렉트릭 경산-대전 339km 장거리 주행 후기
열네 번째, 열다섯 번째 ,열여섯 번째 글은 대전 방문 후기를 포스팅 세 개로 나눠 올렸다고 보면 됩니다. 성심당 대전역점에서 빵돌이가 된 후기, 폴스타 4 시승하러 폴스타 대전 출고 센터에 간 얘기, 경북 경산에서 대전까지 당일로 다녀온 후기를 차례로 간추렸습니다. 성심당은 체인점 말고 본점에 다녀올 의사가 있습니다. 튀김소보로가 성심당 빵 중에는 가히 진국이더군요. 빵 사러 대전에 간다고 하면 보통은 이해 못하겠지만 경험을 했다는 게 참 무섭습니다.
2024.11.23 - [이 차 저 차] - 아이오닉 9, EV9보다 매끈하고 길쭉한 전기 SUV 등장
열일곱 번째 글은 2025년 상반기 출시될 아이오닉 9에 관한 얘기입니다. 콘셉트 카 세븐을 양산형 전기차로 만들 모델이지요. 같은 플랫폼, 비슷한 크기로 만든 EV9이랑은 배다른 형제입니다. 배터리 용량이 더 많고 EV9에 없는 최신 기능, 기술을 몽땅 집어넣었지요. 몸집 큰 차는 사실 그렇게 관심은 없는데 이렇게 점점 좋아지겠구나 하고 참고 정도는 됩니다. 어떤 면에서는 싼타페, 어디서는 더 뉴 아이오닉 5가 보이기도 할 겁니다. 어서 실물이 국내에도 나왔으면 좋겠군요.
2024.11.24 - [이 차 저 차] - 룸미러 블랙박스로 괜찮나? 파인뷰 R5 Power 한 달 사용 후기
열여덟 번째 글은 캐스퍼 일렉트릭에 두 달 가까이 달아둔 룸미러 블랙박스 사용 후기를 담았습니다. 다른 블랙박스는 앞유리에 거치대를 붙여서 다는 방식이었는데 파인뷰 R5 Power는 룸미러 양쪽에 고무 밴드를 묶어 다는 방식이었지요. 전자식 감광 거울(ECM)이 아니라서 대체품으로 고른 블랙박스인데 여전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와이파이로 폰과 직접 연결하니까 메모리카드 뽑아서 영상을 추출할 필요가 없고요. 주요 기능이 직관적이라 다루기 쉬웠습니다.
2024.11.25 - [이 차 저 차] - 현대 블루링크 서비스, 잘 쓰고 계신가요?
2024.11.26 - [이 차 저 차] - 더 뉴 EV6 GT, 딱 아이오닉 5 N만큼 좋아졌나? 26일 판매 시작
2024.11.27 - [잡사진] - 겨울나기 앞둔 경산 반곡지, 분위기는 아직도 늦가을
열아홉 번째 글은 캐스퍼 일렉트릭을 몰면서 이용 중인 블루링크 서비스, 스무 번째 글은 더 뉴 EV6 GT 출시에 관한 썰, 스물한 번째 글은 초겨울인데 늦가을스럽던 반곡지의 풍경으로 21일 오블완 챌린지를 마무리했습니다.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1일 1글쓰기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는데요. 며칠 간격으로 올리던 포스팅과 질적인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루 안에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지는 않았습니다. 글감을 찾고 글쓰기 좋게 정보를 손질하는 시간이 조금 길다 뿐이지, 갈피를 잡고 나면 키보드가 현란하게 움직이며 한 문단을 뚝딱 만들어냅니다.
한때 직업적으로 매일 마우스, 키보드를 붙잡으며 '오늘 뭐 쓰지?'라고 고민을 거듭했는데요. 막상 고삐가 풀리니 졸졸 흐르던 시냇물이 강을 만들고 바다를 이루듯 글도 자연스럽게 흐릅니다. 당분간은 오블완 챌린지가 아니더라도 글이 길든 짧든, 뭐든 하나는 올리는 하루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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