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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이마트 창립 31주년 스타세일, 내가 산 제품은? 본문
오늘 차를 몰고 이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이마트 창립 31주년 스타세일 첫날이었지요. 쓱데이 행사보다 할인 품목은 적은데 장바구니에 꼭 담을 제품이 몇 가지 있었거든요. 며칠 전 현대자동차에서 캐스퍼 리뷰로 선물 받은 신세계상품권 5만 원권, 어제 자동차보험 신규 가입 혜택으로 이마트 상품권 3만 원권을 받아서 마침 잘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전 10시 반 조금 넘어서 왔더니 지상주차장은 꽉 차 있었고 3층 고객 주차장도 차가 반 이상 들어와 있었습니다. 옆자리에 놔둔 장바구니 두 개를 들고서 매장 입구로 총총 걸어갑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2층 생활가전 구역이었습니다. 거실 바닥에 이불 깔고 자려는데 날이 아주 춥지는 않아서 전체 난방을 돌리기는 그렇고 나 혼자 누울 1인용 전기요를 찾고 있었거든요. 안내판을 따라 쭉 걸어갔더니 이마트 앱으로 미리 본 제품이 눈앞에 나왔습니다.
첫째로 구매 결정한 제품은 '블랙앤데커의 탄소열선 1인용 전기요'입니다. 안내된 정가는 4만 9,900원인데요. 12월 5일까지 이마트e, 삼성, KB국민, 신한, 롯데카드로 결제를 하면 2만 원 할인을 거쳐 2만 9,900원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같은 브랜드의 2인용 전기요 제품만 팔고 있어 가격을 비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대형마트 할인 행사 납품을 위해 소량으로 주문 생산된 제품으로 보였지요. 실제로 현장에 확보된 재고는 50개 이내였습니다.
크기는 세로 180cm, 가로 70cm로 보통의 1인용 전기요보다 20~30cm 좁습니다. 1년 보증에 소비 전력은 120W, 9단계 자동 온도 조절기, 얇고 부드러운 직물 소재로 마감된 형태입니다. 최소 5만 원부터 시작되는 1인용 전기요보다는 가격이 합리적이었고요. 캐스퍼 일렉트릭에서 겨울 차박에 쓸 1인용 매트로도 괜찮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바로 들고나왔습니다. 사용 후기는 나중에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둘째로 구매한 제품은 1층 생필품 구역에 진열된 '액츠 딥클린 캡슐세제(28입)'입니다. 가격은 9,900원입니다. 일부 1+1(원플러스원) 할인 제품은 인터넷 가격과 견줘도 구매 가치를 못 느낄 수 있는데요. 배송비를 제외한 가격으로도 개당 2천 원 정도 더 저렴해서 구매하고 써봐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셋째, 넷째, 다섯째로 구매한 제품은 각각 코카콜라 1.2리터(1천 원), 불고기&페퍼로니 피자(30cm, 9,980원), 두 마리 옛날 통닭입니다. 1.2리터 콜라는 처음 보는데 사실상 1인당 2개 구매로 한정된 바람잡이(미끼) 상품이었고요. 즉석조리 코너에서 판매 중인 불고기&페퍼로니 피자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편의점에서 오븐으로 바로 데워주는 고피자(GoPizza)보다 조금 더 피자다운 피자를 원한다면 한 끼 식사용으로 좋습니다.
두 마리 옛날 통닭은 홈플러스에서 주기적으로 팔던 9,900원 옛날 통닭 두 마리와 거의 같은 구성입니다. 매 시각 준비된 물량은 딱 15개라서(수량은 지점마다 다를 수 있음) 고객들이 몰리는 토요일, 일요일에는 만나기 쉽지 않겠습니다. 가격은 9,980원입니다.
구매 결제는 셀프계산대로 금방 마쳤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은 모든 제품의 바코드를 찍은 가격이 8만 2천 원이었는데요. 1인용 전기요는 따로 계산해야 할인이 붙는 카드사 전액 결제 할인형이었습니다. 저처럼 쓱머니로 바꾼 신세계상품권, 기프티콘으로 받은 이마티콘, 나머지 금액을 삼성카드로 복합 결제하면 전기요가 할인되지 않습니다.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1층 계산대에서 한 층 위로 올라가 2층 고객만족센터로 갑니다. 번호표를 뽑고 알람이 뜨면 반품 관련 창구로 가서 직원에게 복합 결제로 행사 할인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 됩니다. 현장 POS에서 전체 취소 후 전기요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만 결제를 하고요. 다시 전기요만 단독으로 결제하니 할인 적용가로 결제된 내역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품권과 이마티콘으로 결제된 금액은 현금영수증 발급이 되니까 결제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마트 창립 31주년 스타세일을 잠깐 둘러본 소감은요. 솔직히 몇몇 제품 말고는 할인이 대체로 평범했습니다. 보통의 주말 행사 할인보다는 좋고 쓱데이보다는 조금 아쉬운 정도입니다. 샴푸를 비롯한 헤어케어 제품들은 쓱데이와 마찬가지로 파격적이다 할 만한 제품이 없었고요. 과자와 라면이 진열된 구역도 심심했습니다. 정육, 수산 코너도 보통의 주말 행사와 비슷해서 제 눈을 홀리지 못했습니다. 40% 할인으로 관심을 끌던 광어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쓱데이 당시처럼 굳이 이마트로 일찍 나설 필요는 없고요. 마음이 시키는대로 가시면 됩니다. 몇몇 생필품은 꽤 알뜰한데 나머지 제품의 할인은 그저 그렇습니다. 특정 제품의 재고가 순식간에 빠져서 매대가 헐렁하게 비던 쓱데이에 비하면 31주년 스타세일은 얌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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