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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터, 해외판 캐스퍼 일렉트릭은 어떨까?

커피스푼 2024. 7. 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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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의 해외판 모델 인스터(inster)가 공개됐습니다. 안팎은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전시된 캐스퍼 일렉트릭과 거의 같습니다. 아홉 가지 색깔에 실내 색상은 세 가지, 파라메트릭 픽셀을 씌운 휠 패턴까지 똑같습니다. 인스터는 유럽과 중동, 일본, 호주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에 출시되며 디자인 강화 모델로 인스터 크로스(한국에서는 '캐스퍼 크로스')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해외판 모델, 인스터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해외판 모델, 인스터입니다.

 

배터리는 스탠다드와 롱 레인지 두 가지 용량으로 나옵니다. 스탠다드는 42kWh, 롱 레인지는 49kWh입니다. 설정된 축전지 정격 전압은 각각 266V와 310V, 전기 모터 출력도 각각 71.1kW(약 97마력), 84.5kW(약 115마력)으로 다릅니다. 우리나라에 먼저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인스터 기준으로 롱 레인지에 속합니다. 나중에 인스터처럼 스탠다드(기본형), 롱 레인지(항속형)로 상품 유형을 나눌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왼쪽은 캐스퍼 일렉트릭, 오른쪽은 인스터의 2열 문 손잡이를 확대한 모습입니다.
왼쪽은 캐스퍼 일렉트릭, 오른쪽은 인스터의 2열 문 손잡이를 확대한 모습입니다.

 

인스터의 17인치 바퀴를 확대한 모습입니다.
인스터의 17인치 바퀴를 확대한 모습입니다.

 

겉모습에서 살짝 다르다 느꼈던 곳은 2열 문 손잡이 부근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장식이 붙지만 인스터에는 없습니다. 출고 타이어로 결정된 제품은 유럽에서 검증된 금호의 엑스타 HS52 EV로 보였습니다. 조향 성능과 승차감에서 강점이 있는 제품으로 불립니다. 타이어 규격은 205/45 R17(17인치 기준)로 같습니다. 휠 유형은 15인치에서 두 가지(스틸 휠, 알로이 휠), 17인치에서 한 가지입니다.

 

 

인스터의 실내는 이렇습니다.
인스터의 실내는 이렇습니다.

 

실내 구성은 대부분 동일합니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얹힌 5세대 AVN을 집어넣었습니다. 자동 4단 기어 박스가 있던 자리는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하는 공간으로 채우고 더 뉴 아이오닉 5의 3-스포크 운전대를 가져왔으며 기어 모드는 전자식 변속 칼럼으로 바뀝니다.

 

 

왼쪽은 캐스퍼 일렉트릭, 오른쪽은 인스터의 공조 장치 구성입니다.
왼쪽은 캐스퍼 일렉트릭, 오른쪽은 인스터의 공조 장치 구성입니다.

 

공조 장치 구성은 조금 달랐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1열 시트 전체 통풍 기능, 실내 공기 청정 모드를 지원하는데 인스터에서는 1열 시트 전체에 열선만 되고 공기 청정 모드가 빠집니다. 센터 플로어에는 실내 V2L, 크래시패드 안쪽에 비치는 무드램프는 64가지 색으로 빛나며 USB-A와 USB-C 포트를 하나씩 빼뒀습니다.

 

 

인스터의 1열 시트는 이렇습니다.
인스터의 1열 시트는 이렇습니다.

 

시트는 두 가지 패턴의 직물로 덮었습니다. 좌판과 등받이는 하운드 투스 체크 패턴(사냥개 이빨을 닮은 무늬)의 부드러운 직물로 채우고 등받이 상단과 헤드레스트, 좌판 하단은 견고하고 단단한 직물로 감쌌습니다. 1열 시트는 운전석까지 풀 플랫으로 완전히 접히고 2열 시트는 슬라이드 및 리클라이닝이 되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트렁크 적재공간, 2열 거주성, 모든 시트를 접었을 때를 모았습니다.
트렁크 적재공간, 2열 거주성, 모든 시트를 접었을 때를 모았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VDA 기준으로 280리터입니다. 2열 시트를 앞당기면 351리터 규모까지 늘어납니다. 2열 등받이를 접지 않고도 웬만한 소형 SUV에 준하는 적재공간이 나옵니다. 러기지 보드 아래에 추가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고 1열과 2열 모든 시트를 접으면 나만의 아담한 차박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인스터의 ADAS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동등한 수준입니다.
인스터의 ADAS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동등한 수준입니다.

 

준비된 운전자 주행 보조(ADAS)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전후좌우 사방을 보여주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모니터, 전방 충돌 방지 보조(버전 1.5), 거기에 차선 중앙 유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정지 및 재출발이 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버전 1.5),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하이빔 보조 등 현대 스마트센스에 속한 여러 주행 안전 기능들이 들어갑니다.

 

 

인스터는 안팎으로 지속 가능성 소재가 쓰였습니다.
인스터는 안팎으로 지속 가능성 소재가 쓰였습니다.

 

인스터 안팎에 쓰인 소재에 관한 내용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외장에서 검은색 페인트는 재활용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카본 블랙 안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내에서 바닥 매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에서 뽑아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천장 마감재와 도어 트림 장식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하던 프레스데이보다 제품 설명이 더 자세했습니다.

 

 

인스터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된 후 주요 국가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인스터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된 후 주요 국가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인스터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우리나라에 출시된 뒤 판매될 예정입니다. 한국 안에서만 돌던 내수용 캐스퍼가 전기차로 몸집을 불리게 된 점에는 세계 무대로 판로를 넓힘과 동시에 캐스퍼 생산 공장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인스터의 디자인 강화 모델인 인스터 크로스(inster cross)도 차후 출시될 예정인데 주요 국가들의 반응이 어떨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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