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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디 올 뉴 싼타페와 더 뉴 쏘렌토가 출시됐습니다. 하나는 안팎이 완전히 바뀐 5세대 싼타페(프로젝트명 MX5), 다른 하나는 부분적으로 달라진 4세대 쏘렌토(프로젝트명 MQ4 PE)입니다. 두 모델은 운전 재미를 원하는 나보다 내 가족의 안락함을 바라는 '아빠의 진심'을 대변합니다. 합리적이면서 실용적이고 공간이 넓기까지 한 싼타페와 쏘렌토는 엎치락뒤치락하며 가족의 든든한 뒷배로 꾸준히 자라왔습니다.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의 가격은 3천만 원 중반에서 많게는 5천만 원 초중반에 걸칩니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은 싼타페는 3,546만 원, 쏘렌토는 3,506만 원부터 시작되는데요.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에 모든 선택 사양을 얹으면 5천만 원을 훌쩍 넘게 됩니다. 현대자동차..
지난 12일 현대자동차 남천지점을 찾아갔습니다. 전시장 2층에서 진행된 Meet the N 행사에서 아이오닉 5 N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복도 안쪽에서 자리를 빛내던 더 뉴 아반떼 N도 예외는 아녔습니다. 운전의 즐거움을 잘 아는 운전자라면 어디가 어떻게 변했는지 만져보고 앉아보고 두드려보기도 합니다. 지난 4월 더 뉴 엘란트라 N으로 해외에 선보이며 국내 출시된 더 뉴 아반떼 N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얼굴은 더 넓고 납작하며 매끈해진 더 뉴 아반떼 CN7을 공유합니다. LED 주간 전조등을 겸한 방향지시등은 일자로 빛나며 휠 에어커튼과 공기 흡입구는 셔터 그릴을 채워서 역동성을 드러냈습니다. 붉게 칠한 범퍼의 립 장식과 센터 포인트, 그릴의 N 배지는 N의 정체성을 나타냅니다. 그릴 장..
8월 13일 일요일 아침 6시.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N으로 뭉친 고성능 차 아이오닉 5 N, 더 뉴 아반떼 N을 살피려면 이른 기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찾아갈 곳은 'Meet the N' 행사를 펼치던 현대자동차 남천지점입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속 대사에서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로 떠오르는 그 부산 수영구 남천동 맞습니다. 집에서 현대자동차 남천지점까지 가는 길은 '쾌적함' 그 자체였습니다. 아침 7시쯤 경산역에서 기차로 구포역까지 갔다가 부산 3호선 지하철로 구포역에서 2호선 남천역까지 갑니다. 남천역 3번 출구에서 5분만 걸으면 도착입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불하며 먼 거리를 완행하는 자동차보다 시간과 비용 면에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남천지점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 반..
8월 10일 저녁 6시. 디 올 뉴 싼타페의 자세한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됐습니다. 미국 뉴멕시코주 싼타페(Santa Fe)의 거친 벌판을 가르며 등장한 5세대 싼타페는 5년 만에 완전히 변경되며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탈바꿈했습니다. SUV를 SUV답게 디자인하며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담대함, 일상의 새로운 발견을 찾아 떠나는 탐험가의 자세를 지향합니다. 'Open for More(오픈 포 모어)'로 압축된 신형 싼타페는 오는 9월 국내 출시를 앞두며 몇 가지 특징을 선보였습니다. 얼굴에 그린 H 라이트, 범퍼에 새긴 H, 리어램프 속의 H는 현대 엠블럼보다 더 직관적인 존재가 됐습니다. 21인치 바퀴를 꽂은 싼타페의 대범함은 실내로 이어집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클러스터)과 내비게이션 ..
신형 싼타페의 안팎 디자인이 이미지로 공개됐습니다. 프로젝트명 MX5로 알려진 새로운 싼타페입니다. 5세대 모델로 완전변경을 앞둔 디 올 뉴 싼타페는 디자인 언어가 확 달라졌습니다. 앞, 뒤, 옆 어딜 봐도 현행 더 뉴 싼타페(TM PE)의 흔적이 안 보입니다.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대신 H 라이트를 앞뒤로 얹고 외곽을 박스형으로 네모나게 잡았습니다. 좋게 보면 틀을 깬 과감한 도전, 과거로 미래를 재해석하는 현대의 관점이 담긴 모델로 보입니다. 5년 만에 안팎이 모조리 바뀐 싼타페의 실물은 8월 중 드러날 전망입니다. 앞모습은 누가 봐도 현대자동차에서 나온 모델임을 알게 합니다. LED 헤드램프 속의 H 라이트가 좌우로 연결되며 큰 H를 그리기도 하고 네모난 범퍼 틀에서 밖으로 드러낸 H 빔(H 형강)..
그저께(2일) 2024 팰리세이드가 출시됐습니다. 트림 별 기본 품목을 늘리고 상품 경쟁력을 높인 연식변경 모델입니다. 팰리세이드 가격표에 추가된 '르블랑(Le Blanc)' 트림은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트림을 절충한 상품입니다. 2021년 5월 중 더 뉴 그랜저 IG에 투입된 르블랑 트림과 역할이 같습니다. 새 플랫폼으로 완전변경되기 직전에 완성도 높은 지금의 팰리세이드 구매력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의도입니다. 트림 별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형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는 3,867만 원, 프레스티지는 4,590만 원부터인데요. 가격을 알맞게 손질한 르블랑은 4,168만 원에서 시작됩니다. 액세서리(H-제뉴인) 빼고 몽땅 들어간 캘리그래피 트림, 라디에이터 그릴과 루프랙, 20인치 알로이 휠, 나파..
지난 4일 현대자동차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 지점에 다녀왔습니다. 시승한 모델은 코나 SX2(디올뉴코나) 하이브리드입니다.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의 파생형 모델이자, 니로 SG2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을 공유한 내연기관 SUV입니다. 트림은 인스퍼레이션, 외장 색상은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선택 사양으로 세이지 그린 컬러 패키지에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파킹 어시스트, 와이드 선루프, 빌트인 캠 2가 모두 반영된 풀옵션 모델입니다. 가격은 3,963만 원입니다. 계기판에 적힌 주행 누적 거리는 불과 65km. 비닐을 다 뜯다 만 신차였습니다. 밖에서 본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의 색감은 진한 먹구름에 가깝습니다. 강렬한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발랄한 네오테릭 옐로보다 눈에 덜 띄는 무난한 색깔입니다. 순..
어제(27일) 쏘카로 더 뉴 아반떼 CN7을 빌렸습니다. 디올뉴코나(코나 SX2) 다음으로 투입된 신차입니다. 트림은 기본형 등급인 스마트, 선택 사양으로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컨비니언스 I, 하이패스 및 ECM 룸미러, 현대 스마트센스 III를 더했습니다. 가격은 2,242만 원(가솔린 1.6 모델 기준)입니다. 앞모습은 기존 아반떼보다 납작합니다. 치켜뜬 눈매가 소폭 가라앉고 그릴도 사다리꼴 한 쌍이 맞댄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방향지시등은 전구형이며 MFR LED 헤드램프 밑에 따로 붙습니다. 3년 전 출시된 아반떼보다 더 낮고 넓어 보입니다. 디올뉴코나보다 꾸밈 장식과 선이 많아서 더 내연기관차답게 보이기도 합니다. 뒷모습 변화는 소소합니다. 리어램프에서 트렁크가 열리는 부위까지는 같고 범퍼 형상이 ..
며칠 전 쏘카로 대구무역회관에서 캐스퍼를 네 시간 빌렸습니다. 신차로 표시된 캐스퍼의 누적 주행 거리는 1만 928km. 풀오토 에어컨에 내비게이션, 운전석 통풍 기능까지 잘 갖춘 모델인데 한 가지 의외의 선택에 눈을 돌렸습니다. '응? 캐스퍼에 17인치를 꽂아?'라고 말이죠. 지금껏 카셰어링으로 만난 캐스퍼는 거의 15인치 검은색 스틸 휠이 꽂혔거든요. 이날 만난 가솔린 1.0 캐스퍼에는 17인치 휠과 타이어가 신겨져 있었습니다. 과연 어울리는 선택이었을까요? 캐스퍼를 픽업한 지하 4층에서 도로가 연결된 지상까지는 평지와 약간의 오르막이 반복됩니다. 보통 차라면 기어 노브를 D 레인지에 놓고 천천히 올라왔겠지만 캐스퍼는 좀 섬세히 다뤄야 합니다. 경사로 진입 직전 2단이었던 기어가 등반 중 1단으로 내..
어제(19일) 쏘카로 코나를 6시간 빌렸습니다. 2세대 코나(프로젝트명 'SX2')로 불리는 디올뉴코나입니다. 4월 초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다녀왔더니 동대구역 주변 카셰어링 존에 코나가 신차로 풀렸더군요. 쏘카로 경험한 디올뉴코나는 3월 초 현대 드라이빙라운지에서 짧게 시승한 코나 1.6T 인스퍼레이션 트림과 무엇이 다를까요? 예약한 쏘카존으로 찾아가 코나를 둘러봤습니다. MFR 헤드램프와 전구형 방향지시등, 플라스틱으로 마감된 스키드 플레이트, 17인치 휠 패턴은 기본형 등급인 모던 트림으로 보였습니다. 운전석 문을 열고 들어간 실내는 예상보다 편의 기능이 괜찮았습니다. 12.3인치 내비게이션에 듀얼 풀오토 에어컨 말고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정차 및 재출발이 되는 스마..